▲ 정기훈 ㈜덕성인코 대표  © TIN뉴스

 

포도를 원료로 해서 빚은 와인의 가격차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750ml 한 병에 수천원에서부터 수천만에 이르는 것도 있다. 과연 이러한 가격차이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소비를 하는지 우연히 궁금해졌다.

 

희석식 소주와 대형 공장형 맥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의 주류시장에서는 알코올음료는 대량생산 규격품으로 인식되고 소비되고 있다. 원래 발효주의 태생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기반으로 그 지역에서 양조과정을 거쳐 숙성되고 병입, 포장, 유통되는 철저한 “로컬 드링크”이다.

 

한국 애주가들은 이를 실감하기가 어렵다. 지방별 생산 독점 분배로 획일화된 희석식 소주, 대형 공장형 라거맥주로 저가 대량 공급으로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음주 문화에 익숙해져 왔다.

 

최근에 이르러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와인과 위스키, 꼬냑, 증류식 소주, 일본 청주, 중국 백주, 에일 맥주 등의 다양한 주종으로 소비품목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희석식 소주와 라거 맥주의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는 없는 거 같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와인 소비시장이 생각만큼 커지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스택티스타 2022년 국가별 1인당 와인 소비량을 보면 한국은 0.74리터로 겨우 일 년에 와인 한 병 정도 마시고 있다.

 

가까이 있는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소비량이다. 일본보다 알코올 소비량이 많고, 경제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술 소비시장에서 와인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늘어 갈 것이라는 기대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스택티스타(statista) 2022년 국가별 1인당 와인 소비량  © TIN뉴스

 

와인이 한국 술 소비시장에 저변확대가 더딘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이 된다. 도무지 구별하기 쉽지 않도록 수많은 종류와 소주나 맥주가격에 익숙한 애주가들이 선득 집어 들기 어려운 높은 가격대과 천차만별의 가격차이 일 것이다.

 

특히 마음먹고 와인을 골라보려고 전문 리큐어샵에 들렸다가 냉장고에 잘 모셔진 프리미엄급 와인 가격을 보고는 눈을 의심한 경험을 해보았다면 더욱 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 버린 와인이 될 것이다.

 

사실 알코올농도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희석식 소주로 반세기를 살아온 우리네 음주문화에서는 와인으로 쉽게 전향하기 어려운 가격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술을 만드는 과정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이러한 가격구조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술은 과일과 곡류를 기반으로 효모가 산소대신 당분을 섭취하고 부산물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만들어진 발효식품이다. 이를 끓여서 알코올이 물보다 먼저 기화하는 것을 냉매로 응축시켜 모은 것이 증류주인 것이다.

 

곡물기반 발효주를 증류한 것들을 소주, 위스키, 백주 등으로 부르고, 과일주(특히 와인)를 증류하게 되면 브랜디라고 한다.

 

이렇게 정상적인 원료수급 - 발효 – 증류과정을 단계적으로 거치고 풍미를 살리기 위한 숙성과정까지 더해지게 된다면 주조과정과 시간과 비용 및 장기투자 등으로 저가 대량공급이 어려운 구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창의적(?)으로 개발한 희석식 소주는 시기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최저가격의 곡물류(고구마, 타피오카, 쌀, 청밀, 보리 등)를 대량으로 수급해서 당질(사탕수수)과 함께 발효조에서 대량 속성 발효 후 연속 증류식으로 95%의 식용 에탄올을 만들어 이를 음용수로 희석 후 쓴맛을 완화시키기 위해 감미료를 다량 첨가하여 만든 것이다.

 

즉 발효주에서 유래한 고유의 향과 맛 그리고 미네랄은 완전히 사라진 식용 에탄올과 인공감미료의 혼합 알코올음료인 것이다. 당연히 대량생산으로 저가 공급이 가능해진다.

 

와인은 인류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 발효주로 100% 포도 이외에는 그 어떠한 첨가물을 인위적으로 부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주조를 하게 된다. 20세기에 이르러서 와인의 풍미와 보존성 강화를 위해 이산화황을 미량 첨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모든 국가에서 인정하고 있다.

 

▲ 와인의 생산가격  © TIN뉴스

 

즉 와인의 생산가격은 원료인 양조용 포도 시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양조과정의 공정비, 숙성 시 사용하는 오크통 가격, 포장비(유리병, 코르크, 라벨)가 포함되게 되면서 제조원가가 된다.

 

여기에 제조자 이익과 마케팅, 유통, 거래이익, 세금 등이 합쳐진 금액으로 소비자는 구매하게 된다. 제조원가와 판매가격사이의 유통과정에서의 부가가치는 공급자와 판매자의 복잡한 역학관계와 거래위상 및 브랜드의 지위와 명성에 와인 품질에 따른 다양한 변수로 작용하기에 획일적으로 비교,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제조원가는 포도의 시세 변화와 추이를 살펴보면 대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세계 4대 와인 생산 국가이며, 최대 소비국가인 미국의 와인 산업 데이터를 통해서 와인가격의 분포와 형성상황을 비교해보면 가격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와인 제조에 소요되는 포도의 양을 추론하기 위해서는 성분비율을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포도는 평균 81%의 물과 15.48%의 당류 그리고 1~2%정도의 미세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당류의 57% 정도가 발효과정을 거쳐 알코올로 전환하게 된다.

 

▲ 포도의 성분  © TIN뉴스

 

이를 바탕으로 포도품종이나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와인 종류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와인 750ml 한 병에 평균적으로 포도 1~2kg가 소요되는 것으로 양조학자들은 추정을 한다.

 

아래는 미국의 대표 명품와인 생산단지인 나파밸리와 소노마밸리의 2021년도 포도품종별 최저/최고 시세이다.

 

▲ 미국의 대표 명품와인 생산단지인 나파밸리와 소노마밸리의 2021년도 포도품종별 최저/최고 시세  © TIN뉴스

 

나파밸리의 최고가 까베르네 쇼비뇽 $62/kg인 반면에 소노마밸리의 시라품종은 $0.1/kg에 거래된 기록도 있다.

 

편의상 와인 750ml 한 병에 1kg의 포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순수 원료 값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양조비용, 오크통비, 포장비를 더하게 되면 순수 제조 원가가 된다.

 

다음은 WineSearcher의 나파밸리와 소노마밸리의 최고가 와인의 가격 리스트이다.

 

▲ WineSearcher의 나파밸리의 최고가 와인의 가격 리스트  © TIN뉴스

 

나파밸리의 떠오르는 컬트와인으로 고스트호스트, 스크리밍이글, 할란이스테이트 등 카베르테 소비뇽 한병에 $1,500~6,000/병에 이르는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의 포도시세에서 적게는 20~100배에 이르는 부가가치 인 것이다.

 

모든 고가 와인이 최고가 포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평균적으로 포도가격에서 100배에 이르는 부가가치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실제 필자의 경험상 우리나라에서 이 와인들을 구매하려면 빈티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상기 가격의 두 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나파밸리의 포도품종별 평균가격을 보면 까베르네 쇼비뇽이 $8/kg으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메를로 진판델 시라는 $4/kg대, 피노누아, 소비뇽블랑, 샤르도네는 $2~3/kg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곧 나파밸리의 피노누아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상대적으로 품질우위가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못하다는 의미이다. 나파밸리의 명성만을 보고 피노누아나 샤도네이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선택 일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카베르네 쇼비뇽도 $0.6/kg에 해당하는 시세로 거래된 저급 포도도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도 있다. 모든 나파밸리 산지의 와인이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반증인 것이다.

 

▲ WineSearcher의 소노마밸리의 최고가 와인의 가격 리스트  © TIN뉴스

 

소노마밸리의 최고가 와인의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낮다. 거래되는 포도의 품종별 시세도 나파밸리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피노누아는 고가를 형성하고 있어, 와인 매니아 사이에서 소노마밸리의 피노누아가 좋은 평가를 받는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최고가 와인들의 포도시세 대비 부가율을 보면 20~50배로 나파밸리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거리상으로 불과 10마일정도 채 떨어지지 않은 나파밸리와 품질과 브랜드 명성의 차이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노출된 와인의 제조원가 중 오크통 비용과 포장비(유리병, 코르크, 라벨) 등을 보면 아래와 같다.

 

오크통은 $600(미국산)~1500(프랑스산)의 가격대로 1barrel에 와인 300병 정도를 숙성할 수가 있다. 유리병은 $0.5~2.5, 코르크 $0.2~1.5, 레이블 $0.1~0.5의 통상적인 가격대를 형성한다.

 

이를 합산하면 오크통 패키징 비용으로 최저 $2.8에서 최고 $9.50까지 소요되게 된다. 여기에 최저 포도 시세와 최고 포도 시세를 더하면 최저 제조원가는 $2.90/bottle에서 최고 $71.50/bottle 정도의 원가가 산출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양조과정의 설비비, 인건비와 관리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은 순수 재료비 성격의 원가이다.

 

결국 미국에서 아무리 싸게 와인을 만들려고 해도 5달러 이하로 와인을 만들기 어렵다는 얘기인데, 이는 최종 소비자가 10달러 이하로 제조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10달러 이하의 와인을 종종 보게 된다. 그것은 최저가 와인의 원가비중 중 가장 높은 오크통 숙성비($2)을 생략하거나, 오크 나뭇조각으로 냄새만 배이도록 편법을 사용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양조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동생산성을 올리려고 작업의 정밀도를 완화해서 단위시간당 최대한 많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공정을 빼거나 속성으로 진행해야 가능할 것이다.

 

결국 와인의 품질과 가격은 저가에서 평균에 이르기까지는 비례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러면 나파밸리와 오크밸리의 와인의 평균소비자 가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

 

포도 시세표를 자세히 보면 그 해답이 보인다. 2021년도 포도품종별 평균 시세를 보고 여기에 10배수 정도를 하면 곱하면 와인 750ml 병당 가격으로 평균가격으로 유추된다.

 

나파밸리 카베르네 쇼비뇽은 $8.0/kg X 10 = $80/bottle, 소노마 카베르네 쇼비뇽은 $2.7/kg X 10 = $27/bottle 같은 방식으로 계산이 된다. 실제 우리나라 마트에서 확인되는 가격대와도 절묘하게 매치되는 수치이다.

 

결국 와인의 평균가격은 포도 작황과 시세에 의해 변동성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평균가격 이상을 넘어서는 프리미엄급 와인은 꼭 그것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명품 와이너리는 독자적인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극히 제한적인 경작과 양조방식으로 출하량을 조정하고 있다. 완벽한 품질 관리를 위해 최고의 양조설비와 숙성 시설을 구비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을 넘어서 최고를 향하는 과정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고난스럽고 확률 낮은 도전이라는 것을 와인산업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와인서처에 기록된 2023년 11월 글로벌 초고가 와인 상위 50위에 무려 45개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이 자리하고 있다. 최고가 15만 달러에 이르는 로마네 꽁티를 비롯해 주변 44개의 부르고뉴 지역 와인이 평균 1만 달러를 넘는다. 가히 일반인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세계이다.

 

한 순간의 맛에 대한 호기심으로 목 넘김 몇 번으로 수천만 원을 지불할 수 있는 슈퍼리치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하지만 기우일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래된 빈티지의 명품와인이 점점 사라지고 희소해 질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만 갈 것이기 때문이다.

 

600병만 생산된 1945년 로마네 꽁티 750ml 한 병이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55만 달러(6억5천만 원)에 낙찰되었지만, 어딘 가에 더 남아 있다면 더 비싼 가격으로 누군가가 살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

 

비록 마시면 사라지고 없어질 소모성 알코올음료이지만, 그것이 이어온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장인 정신이 빚어낸 붉은 물 한 방울에 아직도 많은 세계의 애호가 들은 경애심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식사자리에 가벼운 반주에서 축제의 축배까지 와인은 각자의 태생을 가진 문화의 유산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나 또 누구나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미국, 호주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으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느끼고 나눌 수 있어 좋은 세상이다. 오늘 저녁은 각자 와인과 함께 잠시나마 그 고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정기훈 ㈜덕성인코 대표

 

 

Wine Name

Avg. Price (USD)

Max. Price (USD)

1

Domaine Leroy Musigny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46,848

$116,673

2

Leroy Domaine d'Auvenay Chevalier-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26,158

$68,409

3

Domaine de la Romanee-Conti Romanee-Conti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25,847

$158,836

4

Leroy Domaine d'Auvenay Batard-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22,617

$93,333

5

Leroy Domaine d'Auvenay Criots-Batard-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19,978

$45,599

6

Domaine Leflaive 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19,253

$29,202

7

Domaine Georges & Christophe Roumier Musigny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9,014

$51,622

8

Egon Muller Scharzhofberger Riesling Trockenbeerenauslese, Mosel, Germany

$16,480

$44,753

9

Barbeito Vintage Terrantez, Madeira, Portugal

$13,800

$18,699

10

Domaine Leroy Chambertin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3,429

$33,600

11

Domaine Georges & Christophe Roumier Echezeaux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3,295

$34,246

12

Leroy Domaine d'Auvenay Les Bonnes-Mares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3,270

$28,729

13

Domaine de la Romanee-Conti 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12,249

$29,599

14

Leroy Domaine d'Auvenay Mazis-Chambertin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1,790

$23,423

15

Domaine Leroy Richebourg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1,314

$41,694

16

Henri Jayer Echezeaux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1,038

$35,803

17

Domaine Leroy Corton-Charlemagne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10,452

$62,999

18

Domaine Leroy Romanee-Saint-Vivant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10,154

$39,584

19

Domaine de la Romanee-Conti Corton-Charlemagne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10,092

$24,704

20

Leroy Domaine d'Auvenay Les Gouttes d'Or, Meursault Premier Cru, France

$9,766

$29,599

21

Domaine Jean-Louis Chave Ermitage 'Cuvee Cathelin', Rhone, France

$9,561

$19,990

22

Leroy Domaine d'Auvenay Puligny-Montrachet en La Richarde, Cote de Beaune, France

$9,365

$24,599

23

Leroy Domaine d'Auvenay Les Folatieres, Puligny-Montrachet Premier Cru, France

$8,869

$27,599

24

Domaine Leroy Clos de la Roche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8,670

$24,934

25

Leroy Domaine d'Auvenay Meursault Chaumes des Perrieres, Cote de Beaune, France

$8,655

$15,983

26

Domaine de la Romanee-Conti Les Petits Monts, Vosne-Romanee Premier Cru, France

$8,479

$11,716

27

Christian Nourissat Clos de Vougeot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8,207

$9,445

28

Leroy Domaine d'Auvenay Puligny-Montrachet Les Enseigneres, Cote de Beaune, France

$8,184

$27,299

29

Leroy Domaine d'Auvenay Meursault Les Narvaux, Cote de Beaune, France

$7,952

$25,562

30

Domaine Leroy Chambolle-Musigny Les Fremieres, Cote de Nuits, France

$7,797

$12,599

31

Domaine Leroy Latricieres-Chambertin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7,767

$22,939

32

Domaine Leroy Aux Brulees, Vosne-Romanee Premier Cru, France

$7,674

$11,666

33

W & J Graham's 'Ne Oublie' Tawny Port, Portugal

$7,638

$14,107

34

Ramos Pinto Vinces Very Old Tawny Port, Portugal

$7,465

$13,906

35

Domaine du Comte Liger-Belair La Romanee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7,190

$39,013

36

Domaine de la Romanee-Conti La Tache Grand Cru Monopole, Cote de Nuits, France

$7,060

$89,231

37

Coche-Dury Corton-Charlemagne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6,971

$19,562

38

Leroy Domaine d'Auvenay Auxey-Duresses La Macabree, Cote de Beaune, France

$6,798

$14,453

39

Domaine Leroy Corton-Renardes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6,757

$24,599

40

Domaine Jean Yves Bizot Echezeaux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6,753

$13,978

41

Leroy Domaine d'Auvenay Meursault, Cote de Beaune, France

$6,721

$24,999

42

Domaine Leroy Clos de Vougeot Grand Cru, Cote de Nuits, France

$6,705

$19,947

43

Domaine Leroy Les Charmes, Chambolle-Musigny Premier Cru, France

$6,575

$11,462

44

Leroy Domaine d'Auvenay Auxey-Duresses Les Boutonniers, Cote de Beaune, France

$6,340

$10,229

45

Leroy Domaine d'Auvenay Auxey-Duresses Les Clous, Cote de Beaune, France

$6,262

$19,599

46

Leroy Domaine d'Auvenay Meursault Pre de Manche, Cote de Beaune, France

$6,167

$9,409

47

Domaine Leroy Les Combottes, Gevrey-Chambertin Premier Cru, France

$5,978

$15,765

48

J. S. Terrantez, Madeira, Portugal

$5,916

$8,899

49

Leroy Domaine d'Auvenay Auxey-Duresses, Cote de Beaune, France

$5,905

$10,869

50

Domaine Leroy Les Beaux Monts, Vosne-Romanee Premier Cru, France

$5,865

$25,385

 

Lists last updated: 2nd November 2023 by Wine 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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