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방글라데시 소싱처로 매력적”

H&M에 이어 두 번째 의류 구매업체, 연간 40억 달러
월마트 소싱 담당 임원,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강화 및 조달 확대’ 표명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3/11 [17:06]

 

월마트(Wal-Mart Inc.)가 의류 소싱을 늘리기 위해 방글라데시로 기울고 있다. 

월마트의 소싱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안드레아 올브라이트(Andrea Albright)는 방글라데시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조달을 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의 협력을 심화하고 조달을 늘리려는 월마트의 의도를 확인하면서 방글라데시가 수익성이 좋은 소싱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언급한 것이다.

 

월마트는 H&M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구매업체로 연간 거의 40억 달러(5조2,420억 원)를 구매한다. H&M 역시 소싱 금액이 연간 40억 달러를 초과한다.

 

안드레아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최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라만 사무실에서 열린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의 민간 산업 및 투자 고문인 Salman F Rahman과의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월마트가 오랫동안 방글라데시에서 의류 품목을 소싱해온 점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일시적인 물량 감소를 인정했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방글라데시에서 조달되는 의류 품목의 양이 늘어나고 다른 제품 카테고리로도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했다.

 

이에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보좌관은 월마트가 방글라데시에서 전자품목, 농산물, 포장 향신료, 황마제품, 인조섬유로 만든 의류 등 소싱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촉구했다.

 

Salman F Rahman 고문은 방글라데시의 의류 제조 부서가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규정 준수 표준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공장들이 세계 최고의 규정 준수 표준을 준수해 품질과 안전에 대한 업계의 헌신을 의미한다”고 언급하면서 강화된 작업장 안전 조치를 강조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경제의 회복을 강조하며,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튀르키예 섬유제조업체, 

이집트 현지 생산 투자 검토 中

 

 

튀르키예 섬유 제조업체들이 북아프리카 국가의 통화 약세와 개혁 약속으로 인해 이집트로의 제조 투자 전환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3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인 튀르키예 생산자들은 높은 최저 임금과 높은 통화가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 상공회의소 및 상품거래소연합(Union of Chambers and Commodity Exchanges of Turkey)의 의류 부문 책임자인 세레프 파야트(Seref Fayat)는 “합리적인 정책을 향한 이집트의 변화는 이집트를 튀르키예의 문 앞에서 막강한 라이벌로 만들고 있으며, 투자를 하는 기업들은 이미 시설 확장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섬유수출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집트가 파운드화 약세를 허용하기 전부터 튀르키예 의류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역풍은 뚜렷이 드러났으며, 올해 첫 두 달 동안 섬유수출이 감소해 2023년 내내 연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과 재무부장관은 “7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리라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튀르키예 의류제조협회(the Turkish Clothing Manufacturers’ Association) 라마잔 카야(Ramazan Kaya) 회장은 “이집트와 경쟁하려면 리라화가 약 4분의 1 정도 하락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투자는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ZARA, 라코스테, 타미힐피거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를 생산하는 튀르키예 제조업체 예심 그룹(Yesim Group)의 세놀 산카야 회장은 “2008년부터 이집트 제조업에 투자해 왔으며,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장점으로 미국과의 FTA와 튀르키예의 약 30% 인건비 등을 꼽았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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