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폐섬유 업사이클링 추진

세진플러스·환경재단과 MOU… 친환경 경영 본격화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9/13 [16:34]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 폐섬유 수급·판로 확대 지원

작은도서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 건축 부자재 활용

 

▲ 롯데홈쇼핑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롯데홈쇼핑 ESG위원회 문상일 위원, (주)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 롯데홈쇼핑 이     ©TIN뉴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폐섬유 소각 및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면서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요구 증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문상일 위원, 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 박장배 전무,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업무협약을 통해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섬유패널 활용 사회공헌, 폐섬유 수급 및 섬유패널 판로 확대 지원,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 및 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폐섬유 소각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탄소 저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이는 지난 7월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사업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폐의류·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진플러스와 협업해 섬유패널을 생산한다. 

 

▲ 국내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한 세진플러스가 섬유패널로 만든 청계천 벤치  © TIN뉴스

 

세진플러스의 섬유패널(Fiber Panel)은 유해 접착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신기술이 적용된 섬유패널로 기존의 징크나 목재패널 대비 충격, 수분, 온도 등 외부환경에 우수한 견뢰도를 가진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고밀도 섬유패널은 현재 건물 외장재로 쓰이는 징크나 목재를 대체할 수 있는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소재로 생산과정에서 폼알데하이드를 함유하는 일체의 첨가제를 쓰지 않는다. 테스트 결과, 유해 성분의 검출이 기준 이하이거나 없음으로 건물 천정의 석면 대체제, 내장재, 난연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물에도 강해 공원이나 거리의 벤치, 산책로, 데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재고 의류로 제작된 섬유패널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작은도서관’, 환경재단과 진행하고 있는 도심 숲 조성 사업인 ‘숨 편한 포레스트’ 등에 친환경 건축 자재로 활용되며, 롯데홈쇼핑은 향후 롯데그룹 계열사의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등 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확립을 골자로 한 ESG 경영을 선포하고, 노무현 정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전 위원장 등 외부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롯데홈쇼핑은 각 영역별 추진 로드맵을 구축해 ESG 위원회와 매월 점검하고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환경경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포장 및 배송 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부자재를 도입하고, 지난 4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총 5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도심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폐섬유 소각 및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탄소저감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폐섬유 업사이클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업에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며,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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