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중 경방 명예회장 타계

섬유산업 巨木 지다

TIN 뉴스 | 기사입력 2012/03/19 [09:06]
▲ 故 김각중 명예회장  © TIN 뉴스
▲김각중 ㈜경방 명예회장(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17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故 김 명예회장은 96년 타계한 부친 김용완 경방 명예회장에 이어 제 26·27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내 부자가 전경련 회장을 역임한 첫 사례를 남겼다. 故 김 명예회장의 어머니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막내 여동생 김점효씨다. 

1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수출을 통해 한국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 끈 섬유산업계의 거목이었다. 연희전문(현 연세대학교) 이과를 거쳐 미국 유타대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71년까지 고려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75년 부친의 뒤를 이어 국내 최초 면방직기업 경방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상식과 양식에 따른 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았다. 72년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로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용인공장을 신설해 성공했다. 90년대부터 사업다각화에 나서 경방필백화점을 세웠다. 2009년에는 영등포 옛 경성방직 자리에 국내최대 복합 소핑몰 타임스퀘어를 개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섰다. 장학재단 경방육영회를 설립하고 2010년까지 6500명의 학행들에게 43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유족으로 부인 차현영씨와 아들 준(경방 대표이사 사장)·담(경방 타임스퀘어 대표이사 부사장), 딸 지영씨 등 2남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영결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진다.(02)263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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