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부담 줄인다”

환경산업기술원·회계기준원 업무협약…공시 대응 기업 지원
연말까지 실제 적용 사례 담은 지침 초안 작성 후 내년 초 최종안 확정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3/21 [15:15]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은 3월 2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회의실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관련 제도 간 연계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지침 마련 ▲기업의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 이행 역량 강화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2026년 말까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에서 핵심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지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업이 지속가능성 공시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기업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하도록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3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안 채택으로 모두 확정되면서 이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빠르면 2025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또한,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사회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세계적인 기업들의 공급망 탈탄소화 정책 추진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준(지에이치지 프로토콜)과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채택하고 있는 산정 기준의 차이를 최소화해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에 활용할 수 있는 산정 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실제 적용 사례를 담은 지침 초안을 만들고, 기업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 초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의 녹색경영 전략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공개하는 ‘환경정보공개제도’를 운영(2011년~계속)하며, 글로벌 ESG 공시가 규범화·표준화됨에 따라 환경정보공개제도를 통해 검증된 환경정보를 ESG 공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한국회계기준원 역시 2023년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국제 논의에 대응하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의 적용 시기, 항목 구체화 등을 주도하며, 국제 공시기준과의 정합성과 국내 산업 여건을 고려한 공기시준 제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지침의 적용 방법에 대한 기업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이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출 경쟁력도 강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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