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지역경제 회복에 역량 집중해야”

11월 25일 2022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최근 경제동향 및 우리 경제 현상 주제로 강연
성서공단, 외국인 근로자 채용 지원 요청하기도

TIN뉴스 | 기사입력 2022/11/28 [09:55]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 이하 대구상의)는 지난 11월 25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보고회는 이종화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대구상의는 ‘최근 경제동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은 ‘장기 저성장 기조로 진입하는 우리 경제의 현상과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로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힘들고 위축되어 있다”라며 “국제 원가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어 높은 경기 하방위험 대비가 필요하며,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소비마저 위축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건의 시간에는 참석한 지역 기업들로부터 지역 현안,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계 기관들로부터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추광엽)은 “정부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연도별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자격별, 업종별 쿼터를 도입해 외국인 근로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시행하고 있다”라며 “산단대개조 지역처럼 외국인 근로자 특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지역에 한해 단순생산직 외국인 근로자를 제한 없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성서산업단지는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에 위치해 있으며, 섬유, 화학, 자동차부품, 기계, 전기·전자 등 2,9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2022년 기준 섬유·의복 업체 수는 526개 사, 종업원은 5,074명에 이른다. 또한, 대구시는 성서산단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020년부터 ‘대구 산단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홍종윤)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폐수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최근 ESG경영 확산, 환경법 강화에 따른 기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도심권 산업단지의 환경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3산업단지 내 기업의 폐수처리 차량 제공 등의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건의했다.

 

대구제3산업단지는 지난 1965년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68년 준공됐다. 2015년 기준 2,531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섬유·의복 업체는 ㈜비에스지 등 69개 사가 입주해 있다.

 

이에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2023년도에는 외국인 근로자 배정 규모가 2022년 대비 2배 정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구시 김옥흔 수질개선과장은 “공동 폐수처리 방법에 대해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관련 기관들이 즉석에서 건의 내용에 대한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 및 법 개정을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경제가 회복하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대책을 건의하면서 지역경제 활력을 복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라고 했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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