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시성, 홍수로 탄광 27곳 폐쇄

탄광 채굴 중단에 석탄가격 폭등…전력난 악화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0/07 [21:47]

中 석탄가격, 6월 950위안→10월 1,700위안 ‘폭등’

호주산 대체 수입선 인니와 러시아 석탄, 수입 차질

 

 

중국 북부 석탄산업의 중심지 산시성(Shanxi)이 홍수로 탄광 27곳이 폐쇄되어 조업을 중단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10월 5일 산시성이 내린 폭우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석탄 광산 여러 곳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Taiyuan)이 홍수로 인해 200여 가구가 수해를 입었으며, 10월 10일부터 닷새간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핑야오(Puxian) 고도시를 비롯해 74곳의 관광명소가 폐쇄됐다.

 

산시성은 27곳의 탄광에 이어 99개의 광산 99곳과 화학공장 7곳을 폐쇄했다. 여기에 주요 수송로인 베이징-쿤밍 고속도로의 링시 구간에서 9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중단됐다.

 

글로벌타임스는 폭우로 인해 산시성의 27개의 탄광이 폐쇄됨에 따라 일부 지역의 전력 부족으로 석탄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석탄 가격은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폭등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 전문 매체인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중국 석탄 가격은 지난 6월 톤당 950위안(17만5,294원)에서 8월 1,100위안(20만2,972원), 9월에는 1,300위안(23만9,876원)으로 치솟았다. 10월 첫 주에는 톤당 1,700위안(31만3,684원)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산업용과 가정용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산업 활동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국경절로 둔화된 상태다.

 

한편 올해 1~8월까지 중국 석탄 누적 생산량은 25억8,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억3,000만 톤이 증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전력 수요가 15% 증가했으나, 중국 내 석탄 생산은 5% 증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호주와의 무역 분쟁 이후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수입선을 인도네시아로 돌렸지만 계속되는 강우로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또 다른 수입선인 러시아산도 철도와 항만 시설 한계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투자은행 UBS는 올해 1~8월까지 중국 석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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