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쪽’ 상업화 나설 듯

TIN 섬유뉴스 | 기사입력 2010/08/27 [11:59]
앞으로 천연염료 대표작물 쪽 상업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양주시에서 진행중인 쪽재배시험연구사업 현장     ©

최근 양주시가 쪽을 양주시 대표 작물로 육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양주 초록지기 마을과 농업기술센터는 쪽재배시험연구사업을 통해 쪽의 재배에서부터 가공, 염료화까지 쪽을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가 딸기와 쪽을 양주시 대표작물로 재배, 육성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 농민들 역시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쪽 재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다. 현재 쪽은 식물로 분류되어 있으나 이번 시험연구사업으로 경제 효과를 낳는 작물화 과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쌀의 과잉생산과 관련 논의 대체 작물에 대해 정부가 고민하는 가운데 시험연구 중반, 성공의 가능성을 보이는 쪽의 논작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쪽의 수익성을 쌀과 비교했을 때 쌀은 300평 기준에 7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지만, 쪽은 같은 면적에 300만원 정도의 수익이나 약 4배 이상의 부가가치성이 있다는 평가다. 

쪽재배시험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기중 양주시 지방농촌지도사는 “쪽에 대해 알고 나니 재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며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점차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쪽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단호박, 황기 등 작물 재배에 비해 재배, 생산 후 가공이 이루어져 제품화가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쪽 재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약초보감의 정재만 대표는 “양주 농민들이 1차 산업으로 쪽을 배재하고, 양주 염색 단지에서 2차 산업으로 염색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며 “천연염색연구소가 있는 경북에서 천연염색 연구에 주력하고, 전라도는 무형 문화재 등 작품 위주로 천연염색을 육성에 앞장서고, 양주 등 경기 북부는 산업화를 이룬다면 천연염색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adio@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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