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텍스, K섬유 바이어 사로잡다

섬산련, 베트남 최대 섬유패션 전문 전시회에 한국관 운영
국내 18개사 참가…소재, 기계, 부자재 등 포트폴리오 부각
500만 달러 규모 상담 성과 150만 야드 이상 신규 오더 기대

김상현 | 기사입력 2024/04/17 [10:52]

▲ 섬산련이 2024 사이공텍스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 TIN뉴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베트남 최대 섬유패션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4 사이공텍스(SaigonTex 2024)”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 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사이공텍스는 약 30,000sqm의 전시규모(A, B, C홀)에 총 20개국, 1,000개사가 참가했으며, 누적 3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사이공텍스는 섬유원단 전시회인 “SaigonFabric”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소재, 생산공정 및 완제품 등 섬유산업의 밸류체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한국 섬유기업들에게는 베트남 및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스케이텍스, 유진섬유, 을화, 유스하이텍 등 18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했고, 인조합성피혁, 기능성 리사이클 직물, 스판 메쉬, 우븐 라이닝 등 의류향 소재를 비롯하여 섬유기계류 및 부자재를 선보였다.

 

▲ 섬산련이 2024 사이공텍스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 TIN뉴스

 

H&M, Zara, COS, Decathlon, VF, Speedo 등 미주·유럽 바이어부터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벤더, 트레이딩 업체 등 아시아 전 권역을 아우르는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하여 가격, 품질, 거래조건 문의 등 밀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Active Poly/Knit Span, 가벼운 레깅스 원단, 4way 원단, 메쉬류 등 전반적으로 신축성이 높고 가벼우며 통기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으며, iFR 커튼용 친환경 불연소재, 산업용 스팀다리미, 실기름 오염제거용 풀아웃 스프레이 등 산업용자재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 기간 중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400여건의 상담을 통해 약 500만 불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두었으며, 구매의향과 샘플요청 건수 등으로 추산 시 향후 150만 야드 이상의 신규 오더가 기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티씨글로벌의 이윤교 대표이사는 “COS, H&M, VF 등 글로벌 브랜드 소싱오피스 담당자들 위주로 라이트 재킷용 나일론 원단,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 및 메쉬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일부 바이어와는 소싱처 리스트 등록 절차를 논의할 정도로 심도 있는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너스타텍스타일의 이향림 부장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지의 임가공 거점을 확보한 당사의 기능성·스포츠웨어향 리사이클 직물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 특화된 제품들을 기획하여 재참가 할 예정”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내비쳤다.

 

▲ 섬산련이 2024 사이공텍스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 TIN뉴스

 

섬산련에서는 K-Showcase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한국관으로의 바이어 유도를 촉진시켰으며, 이를 통해 J&B International, Tan Dong Quang, Lokesh Radhakrishnan, Olive Tree 등 40여명의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의 상담을 연계하는 등 수주 성과를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한국관 참가업체 아이템 e-Book 등을 활용한 사전 SNS, 이메일 홍보를 비롯하여 참가업체 베스트셀링 원단의 3D 디지털의류 전환 영상물 송출하는 등 한국관의 상담 성과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섬산련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베트남향 의류 오더량 감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동 전시회에서 북적이는 바이어와 한국관 상담성과 등을 통해 오더 회복의 기운을 엿볼 수 있었다”며, “동 전시회 주최 측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 참가기업의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다각적으로 홍보하여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섬산련은 오는 4월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2024 테크텍스틸(Techtextil Frankfurt)에서 18개의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하여 유럽 산업용 섬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까스텔바작, ‘봄 필드’ 스타일 공개
1/5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