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2세 경영 속도 낸다

장남 승계 및 가족경영구조 굳히기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0/05 [23:19]

장남 염상원 과장 최대주주인 ‘가나안’ 지배력 확장

올해 사위 박희찬 상무 및 세 자녀에게 신성통상 지분 증여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이자 모기업인 ㈜가나안(대표 염태순)이 신성통상 지분 300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보유지분은 33.9%에서 36%로 늘렸다. 특히 취득자는 염혜영, 염혜민, 염혜근 등 총 3명, 염태순 회장의 세 자녀다.

 

가나안의 최대주주는 염 회장의 장남 신성통상 염상원 과장이다. 결국 가나안의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최대주주인 염 회장의 장남으로의 승계 구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나안은 염상원씨가 82.43% 보유지분율로 최대주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염 회장이 10.00% 그리고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이 7.57%를 보유하고 있다. 염상원 과장이 가나안을 통해 신성통상을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참고로 가나안은 에이션패션의 지분 36.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신성통상 및 관계사 등의 지분 구조가 변화를 겪었다.

먼저 염 회장의 첫째 사위이자 염상원 과장의 매형 박희찬 상무(에이션패션 대표)가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신성통장 주주(0.07%)로 올라섰다. 후계자이자 장남인 염 과장조차 신성통상 지분이 없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박 상무는  지난 4월 15일과 16일, 19일 총 세 번에 걸쳐 주식을 장내매수형태로 취득했다. 

 

박 상무는 염 회장의 장녀 염혜영 신성통상 부장의 남편이다. 당시에는 에이션패션 대표이사였다. 이로써 2015년 이후 6년 만에 신성통상 지분 구조는 최대주주인 가나안(33.90%)을 비롯해 특별관계자인 염태순 회장(20.21%), ㈜에이션패션(17.66%) 그리고 박희찬 상무(0.07%)가 합류하면서 새롭게 지분구조가 재편됐다. 

 

이어 7월에는 신성통상이 유상증자를 통해 제조·판매업체 에이션패션의 보유지분(22.7%)를 전량 처분하면서 에이션패션의 2대 주주인 염상원 과장 보유 지분율은 기존 36.0%에서 46.56%로 늘어났다.

 

에이션패션의 최대주주 염 회장의 보유지분율도 기존 41.2%에서 53.27%로 늘어났다. 동시에 3대 주주였던 신성통상 지분이 사라지면서 염 회장은 ‘과점 주주’가 됐다.

 

대표적인 가족경영회사인 신성통상은 대표이사인 염태순 회장과 황대규 사장, 그리고 동생인 염권준 부회장이 회사를 총괄하는 구도다. 6월에는 염 회장이 세 딸인 염혜영 부장, 염혜근씨, 염혜민씨가 각 4.0%(574만8,336주)씩 신성통상 지분을 증여했으며, 사위 박희찬 상무도 0.10%(15만주) 지분을 증여받았다. 

 

이로써 신성통상 지분구조는 기존 최대주주인 가나안(33.90%), 2대 주주 에이션패션(17.66%), 염태순 회장(8.21%) 그리고 박희찬 상무(0.10%), 염혜영 부장 등 자녀 3명(총 12.0%)이 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9월 14일 가나안은 염 회장의 세 자녀의 주식 100만주씩을 취득하면서 보유지분은 35.99%로 늘었다. 대신 세 자녀의 보유지분은 각각 3.30%로 0.70%p 줄었다.

 

현재 신성통상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가나안(35.99%), 2대 주주인 에이션패션(17.66%), 염 회장(8.21%), 염혜영·염혜근·염혜민씨 총 9.90%, 박희찬 상무(0.10%)다

 

이는 염 회장과 세 딸의 신성통상 보유지분을 줄이고 장남 염상원씨가 최대주주인 가나안의 지분율을 높여 오너 2세의 승계 구도를 굳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통상의 가족경영을 굳히기 위한 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염 회장은 9월 28일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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