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경영합리화 앞장 … 경쟁력 제고 큰 보람”

취임 1주년 대구염색산업단지 정명필 이사장

TIN 섬유뉴스 | 기사입력 2010/08/27 [10:47]
공단 비전 담은 새 심볼

● 폐기물 자원화 사업 추진
● 젊은 인력이 찾아오는 공단
● 세계적 염색 교육·문화 메카로
● 대구 섬유와의 어울림 담아
 
215억원 원가절감 사례
● 유연탄 거래처 다변화
● 보일러 성능맞게 브랜딩
● 공개경쟁 입찰 제도화
● 직원들 위기의식 공유
 
“지난 1년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 경영합리화를 위해 유연탄 구입 거래선을 다변화시키고 보일러 성능에 맞게 브랜딩(비율조절)하는 등 원가절감에 주력해 왔습니다. 연간 215억원 규모 원가절감 효과가 당장 120여 입주업체에 혜택이 돌아가게돼 보람을 느끼죠. 그동안 경영합리화에 앞장서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8월2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정명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지난 1년간 정이사장의 족적은 염색공단 경쟁력제고 그 자체로 점철됐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진 공단 경쟁력 제고에 앞장섰다. 공단 경쟁력이 높아져야 입주 염색업체는 물론 대구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기반이 된다는 논리로 무장했다.

그리고 경쟁력 제고 카드는 염색공단에서 생산해 입주업체에 공급하는 스팀가 인하로 나타났다. 스팀가는 두 차례(2009년 12월, 2010년 3월)에 걸쳐 단행했다. 지난해 6월 염색공단이 입주업체에 공급하는 스팀 t당 평균 요금은 3만7000원 대였다. 그러나 그가 취임한 이후 20%정도 가격이 내려 현재 t당 평균 요금이 2만9600원 대다.

이는 염색공단과 같은 국내 12곳 열병합발전소 중에서 가장 싸다. 스팀가격차는 타 열병합발전소에 비해 t당 4300원~2만6000원에 이른다. 증기요금 인하는 당장 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120여 입주업체의 연간 15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그것이다.

염색공단이 증기요금을 20% 이상 인하할 수 있었던 것은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원료인 유연탄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연탄 구입비는 열병합발전소 전체 지출 예산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정 이사장은 “염색공단은 그동안 중국의 한 업체만 상대로 유연탄 거래를 했으나, 취임 후 호주·러시아·인도·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다수 회사와 거래를 다변화시켜 유연탄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또 공단 직원들이 여러 국가에서 수입해 온 유연탄을 보일러의 성능에 맞게 비율 조정을 해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며 “이 결과 연간 150여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유연탄 운송요금과 하치장 사용료로 3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가 절감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공동폐수처리장의 공기 공급장치인 브로워 교체와 2011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폐수 슬러지를 짜는 탈수기 교체를 통해 각각 연간 4억원과 17억원을 줄일수 있게 됐다. 폐수처리약품 또한 경쟁입찰로 전환시켜 거래처 변경과 구매단가 인하를 통해 연간 9억원 정도 비용 절감에 기대를 높였다.

정 이사장은 “공단 직원들이 능동적이며 긍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유연탄의 국제가격 폭등과 일부 고임금자의 정리해고 등 대내외적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잘 극복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공단의 원가절감 혜택은 당장 입주업체들에게 돌아갔다”며 “입주업체들은 시설과 종업원 복지, 근무환경 개선 등에 재투자해 공단의 원가절감 노력을 경쟁력제고의 원천으로 삼아 나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또 “시대변화에 발맞춰 우리 공단도 녹색성장과 슬러지 해양투기 금지 등에 따른 폐기물의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며 “젊은 인력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단으로 만들어 가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를 위해 취임 1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패션칼라산업단지를 표방한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새로운 심볼마크를 선보였다.

새 심볼마크는 무한성과 영원성을 담은 원을 이용한 3개의 도형에 변화·창조·비전 실천을 위한 대구섬유산업단지의 어울림과 조화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됐다.

그린은 자연을, 블루는 청정에너지를, 핑크는 패션을 상징으로 삼아 염색교육과 염색문화메카로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무한한 발전상을 담아냈다.


전상열 기자 syjeon@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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