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회장, “패션산업 지각변동” 경고

위기의식 높아진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기회 없다

TIN뉴스 | 기사입력 2020/09/04 [19:18]

  

유니클로, 지유 등의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산업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닛케이비지니스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번화가 대형매장에서의 쇼핑보다 온라인이나 주거지 근처에서 이뤄지는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유니클로 역시 규모 확대보다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이 맞고 있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변화의 시계가 10년 더 빠르게 돌면서 한계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며 “모두가 위기감을 갖고 있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변화할 수 없으며, 기존 타성대로 했다가는 진짜 무너질 지, 사업을 접을 지 아니면 다른 기업에 팔릴 지 기로에 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의 영향만 모두 말하고 있는데 1년 전쯤부터 경기가 나빴다”며 “정부의 발표에서만 경기가 좋았는데 오히려 코로나에 의해서 경기 악화가 진짜라는 게 모두 탄로 나면서 본질적인 것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1조 9900억엔, 약 22조원)과 영업이익(1300억엔, 약 1조4578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와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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