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읽고 있다. ©TIN 뉴스

 

중소기업청 개청 20주년 맞아 ‘성인 중기청’, ‘정예 중기청’ 만들기 돌입

 

현대자동차그룹, GE 등 국내외 대기업 대표 등을 역임해 중소기업청 개청 20년 만에 첫 기업인 출신 청장으로 관심을 모은 주영섭 신임 중소기업청장이 1월 20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제14대 중기청장 취임식을 갖고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중기청 업무에 돌입했다.

 

주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실현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이의 후원자 역할을 담당하는 중기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대적인 시기”라며 “중기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은 만큼, 이같은 시대적 대명을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30년간 민간 기업을 경영하고, 3년간 정부에서 국내 주력산업 R&D를 총괄하면서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적 산업 생태계를 균형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어 지난 2년반 동안 대학에서 중소·중견기업과의 산학협력의 기틀을 만드는 등 산·학·연·관을 두루 거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중기청의 기본 방향으로 ‘세계화’ 지원을 꼽으며 “이제 대기업 위주의 수출에 의존한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으며, 중소·중견 기업, 벤처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즉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화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 벤처·창업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로 확대된 경제영토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우리 기업의 수요와 시장 상황에 부합하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청장은 정책 추진에 대한 자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갑’의 위치에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그리고 ‘시장’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직원 만족’을 통해 ‘중기청 직원’임에 자부심을 갖고,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정예 중기청’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중기청이 다음 달 개청 20주년을 맞는 것에 대한 의미도 거듭 강조했다. “옛날에는 만 20세가 되면 남자는 ‘갓을 쓰는 나이’라고 해서 ‘약관(弱冠)’이라 불렀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과 국가에 책임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성인 중기청’, ‘정예 중기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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