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효소 재활용 폴리 재킷’ 출시

濠 환경기술 스타트업 ‘삼사라 에코’와 다년간 협업제품
효소 재활용기술 ‘EosEco™’ 적용한 재활용 공정서 다양한 혼용소재 처리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4/09 [17:05]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이 효소를 재활용한 폴리에스터(Enzymatically recycled polyester)로 만든 첫 의류제품을 출시하고, 4월 4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한정판 휴대용 아노락(Packable Anorak)’으로, 호주 환경기술 스타트업 삼사라 에코(Samsara Eco)와의 다년간의 협력의 결과물이다. 룰루레몬은 “섬유 간 재활용과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자사의 노력에 있어 혁신이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삼사라 에코가 특허출원 중인 재활용 기술 ‘EosEco™’는 생물물리학, 화학, 생물학 및 컴퓨터 과학(AI 포함)을 조합해 플라스틱을 먹는 효소를 생성한다. 효소는 폐기물을 원료로 분해한 후 기존 제조 공정에 원활하게 통합되어 휴대용 아노락 재킷과 같은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지며, 가볍고 빠르게 건조되는 소재인 룰루레몬과 동일한 터치와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삼사라 에코의 재활용 공정에서는 폴리에스터/면, 나일론/스판덱스 혼방, 카펫섬유, 지퍼타이, 에어백을 포함한 다양한 혼합직물과 혼합 베일 공급 원료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EosEco™ 효소 재활용 공정에서 낮은 탄소발자국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사라 에코의 CEO이자 창업자인 Paul Riley는 “현재 PET,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6.6을 대규모로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최적화된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연성 플라스틱과 혼합 플라스틱을 포함해 재활용이 필요한 다른 플라스틱들도 있다. 우리의 프로세스는 패션, 자동차, 전자와 같은 산업 전반의 기존 교차 부문 공급망 내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룰루레몬과 삼사라 에코는 2023년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3월 세계 최초 효소 재활용 나일론 6.6으로 만든 ‘Swiftly 긴팔 탑 샘플’을 공개했다. 

 

▲ 리사이클 나일론 6.6소재로 만든 ‘Swiftly 긴팔 탑 샘플’  © TIN뉴스

 

이런 기술력으로 탄생한 휴대용 아노락 재킷은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 수명이 다한 룰루레몬 의류, 전환된 탄소 배출량 등 다양한 투입물을 사용해 룰루레몬의 순환성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비전을 보여준다. 순환성을 고려한 디자인은 자사 제품 철학의 핵심적인 고려사항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되기 전 최고의 가치를 유지하고 최대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룰루레몬의 원자재 혁신 담당 부사장 Yogendra Dandapure는 “우리의 비전은 전체 공급망에서 섬유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확장하는 것이며, 이 캡슐 제품은 이 여정의 첫 번째 단계로, 순환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테스트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보다 순환적인 모델로 전환하려는 모든 산업에 흥미로운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사라 에코의 CEO이자 창업자인 Paul Riley는 “패션 폐기물의 종식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효소 재활용 기술은 폐기물을 작업에 활용하고, 오래된 직물에서 섬유를 추출하고, 다음 삶을 위해 재활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며 “변화를 일으키고 플라스틱의 선형 경제를 파괴하는 휴대용 아노락은 옷에 무한한 생명을 주고 직물이 매립지로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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