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패션칼라조합, ‘이업종 폐수 유치’

염색업체 폐수유입량 감소…손실 만회 및 처리량 확대
평일 기준 폐수처리단가 35원/톤 인상…1월분부터 소급적용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2/29 [11:31]

 

한 때 이업종 폐수처리를 검토하다 환경 리스크를 감안해 유보했던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구홍림·이하 ‘반월조합’)이 급선회했다. 지난해부터 폐수처리비용 원가절감 및 수익사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염색업체의 폐수에 더해 이업종 폐수까지 처리함으로써 염색업체 폐수 유입량 감소에 따른 손실을 보전한다는 취지다.

 

2월 26일 ‘제37기 정기총회’에서 구홍림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은 고도 폐수를 방출하는 업종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그런 업종들도 적극적으로 유치시켜 폐수 구분 없이 완벽하게 잘 처리해 전체 폐수처리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물론 관리나 유치 측면에서 다소 리스크가 있으나 생존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업종 폐수유치 영업과 폐수량 확대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최종 폐수매출 승인량은 7만5,367㎥/일이다. 공동폐수처리장 일 10만 톤 처리능력의 약 75.37%에 그쳤다. 이에 반월조합은 지난해 5월 이업종 비회원사 폐수 혼합처리 가능성 TF팀을 결성하고 연구팀과 함께 시험대상인 2개 비회원사 기본오염도 분석, 비회원사 폐수 혼합철기 및 처리원가 산정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반월조합은 데이터 결과를 토대로 폐수처리장 폐수 유치 및 배관설치 등 비회원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선 조합의 별도 수익사업으로 이업종 폐수처리를 신설해 추진하며, 이들을 참여업체로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고 동시에 폐수처리를 위한 별도 계약을 진행해 개별적으로 폐수처리비를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분부터 폐수처리 단가(사용요금(평일))가 기존 846원/톤에서 881원/톤으로 톤당 35원이 인상되어 소급 적용된다. 이는 최소한의 폐수처리 단가 인상을 통해 조합원 업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구홍림 이사장은 “조합도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심정으로 폐수처리 원가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공정개선과 폐수처리 신기술 개발, 대체 약품 사용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선규 전무이사, 사임

 

한편 강선규 전무이사가 이날 총회를 끝으로 사임했다. 앞서 2월 6일 이사회에서 재선임이 승인됐으나 본인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선규 전무이사는 퇴임사에서 “1989년 반월조합에 입사해 지금까지 35년 간 그리고 이 중 12년을 전무로서 최선을 다해왔다. 저의 젊음을 모두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많은 일들을 해오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고 곧 60을 앞두고 있어 이제 이를 기회로 제2의 도약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용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규 전무이사는 후임 전무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조합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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