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조업 설비투자 활성화’ 집중

산업부장관 주재 ‘산업투자전략회의’ 신설…민·관 투자 활성화 모색
설비투자 계획 모니터링·업종별 핵심 투자 프로젝트 ‘전담팀’ 구성 및 밀착 지원

TIN뉴스 | 기사입력 2023/12/01 [09:41]

 

악화된 해외 투자 여건 속에서도 올해 10대 제조업의 100조 원 설비투자 계획 점검 결과, 66%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산업투자전략회의’ 신설 등 2024년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11월 30일 대한상공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 주재로 ‘10대 제조업 주요 기업 투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정부는 2023년 설비 투자 현황과 2024년 밀착지원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 조선, 기계·로봇, 섬유 등 10대 제조업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동향, 기업투자 애로 건의, 내년 설비투자 활성화 지원 계획이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초에 제시한 10대 제조업의 100조 원 설비투자계획 점검 결과, 3분기 기준 약 66%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킬러규제 혁파, 특화단지·국가 산단 지정, 세제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해왔다.

 

그럼에도 글로벌 고금리, 불확실성 증가 등 투자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 이행이 녹록치 않은 상황. 다만 올해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설비투자를 일부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투 신고금액은 누적 기준 3분기까지 지난해 215억 달러(27조7,995억 원)에서 올해 239억 달러(30조9,003억 원)로 11.2% 증가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대한상의 및 주요 기업들은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일몰 예정인 투자세액공제 연장, 정책금융 확대 등은 여러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0대 제조업의 내년 설비투자 계획을 모니터링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업종별 핵심 투자 프로젝트는 ‘전담팀’을 구성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재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신설해 매 분기 기업의 투자 애로를 점검하고 투자 활성화 방안을 민·관이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장영진 1차관은 “우리 경제의 회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선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가 중요하다”며 “민·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내년에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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