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롬, “올해는 임대료 절반밖에 못 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건물주에게 통보

TIN뉴스 | 기사입력 2020/07/07 [10:31]

 

코로나19로 임대료 지급까지 어려워진 미국 주요 의류 리테일러, 유통 및 백화점 등이 건물주와 분쟁이 빈번한 가운데 미국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Nordstrom)’도 최근 건물주에게 올해 1년 치 임대료의 절반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Urban Outfitters, H&M, Burlington은 이미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Gap Inc.와 Ross는 건물주에게 임대료 미지불로 고소를 당했다.

 

리테일 다이브(Retail Dive)에 따르면 지난 3일 노드스트롬의 Jamie Nordstrom 회장은 임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기본적으로 올해 임대료 절반치만 지불할 것이며, 대신 올해 판매가 지난해 판매량의 90%에 도달하면 최대 화해(조정)과정을 통해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노드스트롬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애틀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체인이 6,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노드스트롬은 기업 지원팀을 포함한 시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조정·축소하고 있다

특히 유동성 유지와 비용 절감을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우선 8억달러 규모의 리볼버(Revolver)를 철회했으며, 16개의 풀타임(Full Time) 매장과 3개의 제프리 부티크(Jeffrey boutiques)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고 경영진의 급여 삭감과 Erik Nordstrom CEO, Pete Nordstrom 사장 및 이사회는 1년 중 일부 지급분을 포기했다.

 

지난 5월 2일로 마감된 3개월 동안의 매출은 21억2,000만달러(약 2조5,260만원)로, 전년동기대비 약 13억여달러가 줄었다. 당초 전망했던 24억1,000만달러(약 2조8,720만원)에는 못 미쳤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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