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온라인으로 재기 노린다

Global-e와 제휴, 현지화된 온라인 쇼핑 경험 제공

Klarna와 제휴, 95개 이상 통화·25개 언어로 체크아웃

150개 이상 로컬 및 대체결제방법 등 결제시스템 지원

미국 패스트패션 포에버21(Forever21)이 온라인 전환과 함께 영국과 EU시장 재진입을 통해 재기에 나섰다. 영국과 유럽 소비자를 타깃으로 영국과 유럽에 새로운 지역화된 온라인 상점을 지난해 런칭했다.

포에버21은 “온라인 상점은 브랜드의 새로운 전자 상거래 중심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부이며,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 상거래 솔루션 제공 업체인 Global-e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 및 유럽으로 현지화 된 온라인 쇼핑 경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에버21은 영국과 유럽 시장 재진출에 앞서 이미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Global-e’와 제휴를 맺으며, 올해 초 아시아 태평양, 중남미 지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 디지털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며 테스트를 마쳤다. 그 결과, 대만은 전환율이 전년대비 72% 상승했고, 호주는 독점 지역화 제품 출시 이후 전환율이 133% 상승했다.

그리고 이 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재진입을 위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 고객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및 인터내셔널 상품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결제 솔루션 전문 업체 ‘Klarna’와도 제휴를 맺었다. 포에버21 인터내셔널 온라인 오퍼링은 현재 95개 이상의 통화, 150개 이상 로컬 및 대체결제방법, 25개 언어로 된 현지화 체크아웃을 지원하고 있다.

고객들은 세금 및 관세가 포함 된 가격으로 결제 또는 배송 시 추가 비용 없이 최신 패션 컬렉션을 파운드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70파운드 이상 구매 시 간편한 반품 절차 및 무료 특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포에버21은 지난해 9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보호신청과 함께 캐나다, 아시아, 유럽시장에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과 함께 350개 매장 문을 닫았다. 그리고 올해 2월 Juicy Couture and Barneys의 브랜드 개발자 소유주인 어센틱 브랜즈그룹(Authentic Brands Group)이 6,300만 파운드(약 948억807만원)에 인수됐다.

한편 포에버21은 인수된 이후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 대금 미지급은 해결되지 않았다. 포에버21 인수자 측은 대금 부분에 대한 법적 책임 없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국내 협력사 14곳이 포에버21로부터 받지 못한 납품 대금 총 7,390만달러(약 895억3,724만원)로 연쇄 도산에 직면해 있다. 

어센틱·사이먼, 브룩스 브라더스 인수 추진

브룩스 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후 인수 협의 착수

미국 어센틱브랜즈그룹과 사이먼 프러퍼티 그룹이 미국 의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Co)’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브룩스 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절차에 따라 인수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센틱브랜즈 그룹(Authentic Brands)과 사이먼 프러퍼티그룹(Simon Property Group)이 과거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과 포에버21(Forever21)을 인수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3곳 모두 인수설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오는 7월 중순까지 미국 내 매사추세츠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주 3개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 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하거나 원매자가 없으면 공장을 폐쇄한다는 계획과 함께 이 내용을 이미 직원들에게 알린 상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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