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한복디자이너, 향년 82세로 별세

마흔 늦깍이로 입문해 평생 한복 외길

TIN뉴스 | 기사입력 2018/05/17 [11:57]
▲ 이영희 디자이너 겸 메종 드 대표     © TIN뉴스

국내 한복 디자이너 겸 메종 드의 대표 이영희씨가 향년 82세로 지난 17일 별세했다. 고인은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한국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로 41세 늦은 나이에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이영희 한국의상을 창립했고, 1997년부터 메종 드 이영희 브랜드 대표를 역임해왔다.

특히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쇼 이후 오직 한복만을 고집해오며 한복의 실용화와 세계화, 명품화에 앞장 서는데 평생을 헌신해왔다. 

 

고인은 한복 디자인 외에도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뉴욕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영희 박물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또 제10회 서울패션위크 헌정디자이너 10인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파리로 간 한복쟁이’, ‘옷으로 지은 이야기’ 등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근래에는 배우 전지현과 고인의 외손자의 결혼으로 ‘전지현 시외조모’라는 타이틀을 붙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딸이자 전지현씨의 시어머니인 이정우씨도 현재 패션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이며, 발인은 19일이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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