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골프웨어 하반기 전망

2~30대 신시장 확대와 복고 트랜드 유행

TINNEWS | 기사입력 2009/09/28 [13:12]
골프웨어의 변천
 
골프웨어 하면 아름다운 필드에서 하는 신사의 경기가 먼저 떠오른다. 
 
골프를 단순 스포츠라기 보다는 사교와 접대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국내 골프문화의 특성상 골퍼의 옷차림은 실력만큼이나 중요하다.
 
이상적인 골퍼의 모습은 단정하고 유행을 적당히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낼 줄 아는 옷차림이다.
 
골프의 종주국인 영국 스코트랜드에서 귀족들만 즐기는 신사들만의 스포츠인 골프는 그 유래에 따라서 골퍼들은 항상 양복을 착용하고 골프게임에 임하였다.
 
청바지는 작업복이지 결코 예복이 될 수 없으며, 깃 없는 셔츠도 내복과 같은 성격의 옷이므로 정장이 될 수 없다는게 골프 본 고장의 골프복장에 대한 시각이다.
 
따라서 과거와 아무리 많이 복장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 자체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최신 골프웨어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많은 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골프웨어 에서도 복고의 붐이 불어 리바이벌 폴로셔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 시장현황
 
스포츠웨어는 하반기 상승세가 둔화 되었지만 캐주얼 스포츠군은 여전히 강세이며 시장 성장률은 11% 정도다.
 
의류는 스포츠라이프스타일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발에서는 올해도 이어진 스키니 열풍으로 캔버스화, 하이탑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는 끊임없는 신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불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약 2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과 웰빙, 여가 중시 분위기 확산으로 매출이 상승세에 있고 에코 프랜 등 친환경 마케팅과 환경보호 소재도입이 대두되고 있다.

골프 1조 8,000억의 BIG BANG시장

▲ 주요 골프브랜드 매출현황     © TINNEWS
골프웨어는 2~30대 신 시장 확대와 로드샵 매장의 빠른 볼륨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의류와 마찬가지로 복고 트랜드가 유행하고 있다.
 
로드 샵 브랜드의 선전과 라이프 스타일군 브랜드들의 외형 확장이 눈에 띄며, 수입시장의 마켓 쉐어가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되었고 기능성 이너웨어을 통한 제품 다양화를 주목할 만하다.
 
또한 뉴서티란 이름의 새로운 고객층과 영 골프웨어 시장의 태동으로 성장 가능성이 다양하며, 영 골프웨어 브랜드 시장 진출과 액티브 브랜드들의 가세로 라인 및 유통 다각화가 되고 있다.
 
컬러 마케팅 등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확보 하고 있으며 중장년층들은 여전히 볼륨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울렛, 홈쇼핑, 할인점 등으로 유통망이 확대되고 있다.
 
‘골프마켓은 경기불황도 비켜간다’라는 말이 있다.
 
올해 시장 규모 1조 8,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뉴영존과 수입부문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볼륨존을 겨냥한 중가 골프존도 확대될 전망이다.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다바트, 먼싱웨어, 르꼬끄 골프, 보그너, 엘로드, 빈폴 골프 등 주요 골프 브랜드 들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골프시장의 가장 큰 흐름은 뉴서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 영존의 출현이다.
 
여기에 두 골프웨어와 수입존의 확대가 이어지며 마켓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로드숍에 집중하는 탈백화점 브랜드들이 볼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레비스, 그린조이, 올포유, 엘레강스스포츠 등은 평균1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확보하여 로드숍을 장악하고 있다.   
 
브랜드 현황 및 전략
 
젊은감각 '뉴 브리티시' 컨셉트 눈길

#닥스 골프


닥스 골프는 정통 골프 웨어 브랜드로 기존 제품 이미지를 보다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 브리티시’ 컨셉트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동시에 기능성도 업그레이드해 방수, 방풍은 물론 통기성과 항균ㆍ항취 기능을 보완했다.
닥스골프는 ‘쉘러’ 소재를 사용해 방수기능이 있으면서 땀을 신속하게 말려주는 기능성 바지를 선보였다.
 
또 무릎 등 움직임이 많은 부분을 스트레치 소재로 처리해 활동성을 좋게 했다.
 
셔츠나 상의 점퍼의 경우 소매와 겨드랑이 부분을 매시(그물망) 처리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모자 및 양말 등 일부 액세서리에는 순은원사를 사용해 항균ㆍ항취 기능을 도입했다.
 
한편 뉴 브리티시 컨셉트를 살리기 위해 고유 체크 무늬를 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골프웨어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닥스 골프는 핑크 컬러를 기본으로 닥스 고유 체크 무늬를 응용해 프린팅한 여성용 점퍼를 선보였다.
▲ 앙드레김 골프     ©TINNEWS
3~40대 타깃 패션·실용성 동시추구 

 
#앙드레 김 골프
 
앙드레 김 골프는 30대에서 40대까지 골프 마니아로서 패션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요시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앙드레 김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 마니아가 명품 골프웨어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앙드레 김의 왕관로고 패턴을 응용한 니트라인은 고급소재를 사용해 세련되고 우아한 감각이 돋보이도록 했다. 
 
가격대는 니트와 바지, 스커트가 20만원대이며 재킷류는 최고 50만원대 수준이다.
 
특히 올 시즌 컨셉트는 활기에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표현하는 형광 컬러와 강렬한 색체의 조합으로 화사하고 건강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또 진보하는 미래 이미지를 테마로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 색상으로 하고 베이지와 그레이, 블랙와인 등 절제된 컬러를 채택했다.

 


▲ 빈폴골프     ©TINNEWS
브리티시 이미지 강화와 젊고 모던한 성향 반영


#빈폴골프

FW 시즌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젊고 모던한 성향을 반영, 영 트래디셔널 골프 웨어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났다.
 
2009년 FW 시즌에는 브리티시 감성의 클래식 무드가 확대 전개되며, 프레피 룩이나 아이비 룩의 전통적이고 품위있는 스타일이 스포츠 웨어 쪽에서도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컬러로는 베이지와 카키, 브라운의 내추럴 컬러에 톤 다운된 머스터드, 오렌지, 그린 컬러가 가미되었으며, 상품 전반에 트래디셔널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아가일과 체크, 톤온톤의 은은한 스트라이프와 와펜 디테일이 주는 클래식한 무드는 모던한 디자인과 슬림해진 피트감이 더해져 젊은 골퍼들에게는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 보그너 골프     ©TINNEWS
독점적인 플라워 프린트가 눈길


#보그너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으로 상징되는 브랜드 보그너는 올 시즌 기능성과 스포티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면서, 새로운 럭셔리함을 표현했다.
 
남녀 각각의 테마는 오리지널 엠브로이드(자수)와 와펜을 ACCENT로 적절히 사용하여, 지난 시즌에 이어 보그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줬으며, 골드, 핑크, 그린 컬러의 새로운 컬러매치와 민트 컬러는 화사함을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여성테마는 보그너만의 독점적인 ‘Flower Explosion’ 의 플라워 프린트가 눈길을 끌며, 다양한 컬러의 줄무늬가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 로고플레이의 포인트가 룩에 절제되게 사용되고 있다.
 
스타일 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스포티한 팬츠와 전형적인 골프 디테일이 들어간 팬츠, Softshell-light 섬유로 만든 블레이저가 멋진 스타일로 선보였다.
 
남성테마는 라이트 블루, 오렌지, 그린 컬러와 같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이 사용되었으며, 상의 앞면 디테일의 마름모꼴의 반사밴드가 특징을 이루었다.
 
▲ 르꼬끄 골프     ©TINNEWS
PGA챔피언쉽 양용은 효과로 더욱 선전

 
#르꼬끄
 
르꼬끄는 스포르티브의 골프 컬렉션으로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각지에서 뉴센세이션을 일으킨 골프브랜드다. 
 
젊은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기능성을 융합시킨 골프 웨어로 트렌드를 리드하는 칼라, 디자인, 실루엣 감각의 스포티 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전문 골프 웨어이며, 동시에 과학적인 기능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움직임을 추구하는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추구한다.
 
특히 PGA챔피언쉽에서 양용은 선수가 르꼬끄 골프웨어를 입고 우승하면서 대외적으로 르꼬끄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
 
뉴 영존의 선두주자인 르꼬끄는 독특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제품력으로 20대 뿐만 아니라 4~50대 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변화가 최상의 선택인가
 
최근 들어 골프가 대중화 되고 20~30대의 젊은 골퍼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골프패션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골프 웨어 브랜드마다 기능성은 물론,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골프 웨어 특성에 따라 기존처럼 고가라인을 유지할 것인지, 대중화와 영 소비층의 증가에 따라 위험 부담을 안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할 것인지는 기업들에게 남겨진 숙제이다.
 
또한 골프웨어를 평상복으로 입고 일반화 되는 것이 과연 브랜드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이익일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오석균 기자 demol@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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