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섬유 개발, 빠를수록 좋다

6T 융합은 신성장 동력원, 명실상부 ‘섬유강국’으로

TIN 뉴스 | 기사입력 2012/09/04 [10:34]
슈퍼 스마트 에코 등 신섬유 3개분야
선택과 집중으로 2조 166억원 투자
내년부터 140개 R&D과제 상용화
섬유 미래성장동력원 발굴 돌입
철·반도체 이어 신섬유가 산업의 쌀

 
슈퍼섬유 스마트섬유 에코섬유 등 3대 신섬유(Neotextiles) 분야가 한국섬유산업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에 들어간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2조165억 원을 투자, 미래먹거리 140개 R&D 과제 상용화가 시험대 위에 오르는 것이다. 140개 R&D 과제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자문기구 ‘신섬유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것들이다.

한국섬유산업호가 2022년 세계 섬유4강을 향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2012 신섬유 기술로드맵은 그 방향타 역할을 맡는다. 신섬유 기술로드맵은 명실상부한 세계 섬유강국으로 나아가는 비전, 그 자체를 담았다. 사실 이 같은 로드맵은 지난 2009년 첫 발표됐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세계 섬유산업 또한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 왔다. 2012 신섬유 기술로드맵은 이의 대응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분야 개발 도출과 함께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신섬유는 고성능 고기능 고감성 등의 특성을 가지는 다기능 고부가가치 첨단융합섬유를 일컫는다.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신 패션 의류섬유를 비롯 산업 전 분야 핵심소재 및 부품 등으로 사용이 이루어진다. 신섬유의 핵심은 기술섬유(Technical Textile)다. 소위 IT BT NT ET CT ST 등 6T와의 접목을 뜻한다. 6T와의 융합은 기존의 섬유소재에서는 없는, 고도의 성능과 기능, 감성을 새로운 섬유소재 개발을 통해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의미한다. 신섬유가 앞으로 제품의 차별화를 이끄는 견인차인 동시에 고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대체재로 기대를 높이는 이유다.

2012 신섬유 기술로드맵 전략은 ▲신섬유 원천 신소재 생산기반구축 ▲신섬유, 신공정 기술개발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섬유산업의 전후방 산업간 융복합과 속도전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기술의 원천성, 성공성, 향후 발전성 등을 고려하고 소재의 용도별, 기술별 특성을 감안했다. 그 결과, 슈퍼섬유 스마트섬유 에코섬유 등 3대 신섬유 기술 트렌드를 토대로 17개 핵심전략분야가 우선 선정됐다.

슈퍼섬유는 △고강도·고탄성 섬유 △내열·난연·내화학 섬유 △초경량 섬유강화 복합재료 △범용섬유 고성능화 △저비용 생산기술 개발 등 5개 핵심전략분야에서 47개 과제가 개발에 들어간다. 스마트섬유의 경우 △의료용 섬유 △IT 융합 섬유 △자율응답 쾌적섬유 △천연 감성 섬유 △섬유 IT 생산기술 등 5개 핵심전략분야를 근간으로 49개 과제가 개발 대상이다. 에코섬유는 △바이오 섬유 △생분해성 섬유 △리사이클 섬유 △환경 산업용 섬유 △청정 섬유 △프리미엄 천연 섬유 △섬유 그린 생산기술 등을 7개 핵심전략분야로 삼아 44개 과제 개발에 나선다.

정부의 다양한 R&D지원 프로그램 또한 140개 과제 개발에 힘을 보탠다.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섬유산업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 슈퍼융합소재상업화기술개발사업, 지역특화기술개발사업(탄소밸리사업·메디칼섬유개발사업 등), 광역선도기술개발사업, 초광역연계기술개발사업 등이 그것이다. 신성장 동력원 R&D과제 상업화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1:1 매칭지원에 나서는 것 또한 예전에 없었던 고무적인 현상 중 하나다.

6T 융합섬유개발은 후발경쟁국은 엄두도 못낸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이 우리보다 앞서가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 상품화 사례는 흔하지가 않다. 그렇지만 선진국은 이의 개발에 매달린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성장동력원 발굴은 기존 섬유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등 신섬유의 원료나 IT융합기술, 바이오 섬유 등 원천기술 확보는 큰 지렛대다.

한국 역시 선진국에 못 지 않는다. 최근 신섬유의 원료가 되는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등 국내 생산인프라 건설이 속도를 더하는 중이다. 또 선진국보다 앞서가는 IT기술은 신섬유 개발의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곧 섬유와 6T 융합시대가 열린다. 신섬유 기술로드맵은 한마디로 이를 열어 제치는 지침서다.
 

전상열
편집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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