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미래를 위한 포석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공
염색가공 산업의 신뢰성 향상과 품질경쟁력으로 세계화 견인

TINNEWS | 기사입력 2009/02/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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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산업발전의 시금석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에 영양분을 공급해온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며 과학과 기술이 융합되는 21세기의 주역으로 중소기업 생산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기술기반이 취약한 3D분야 6대 생산기반업종과 염색가공 중소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을 전폭적으로 할애하여 지원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입지를 마련해 왔다.
 
23개의 공용실험실을 지정하여 자체 보유 중인 4,300여 종의 장비 중 첨단 고가 장비 500여 종을 개방 운영하면서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하는 등 염색 산업발전에 시금석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소업체의 기술력과 품질향상 지원

연구원은 디지털 시범공장의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 염색업계에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업계지원을 통해 생산성 증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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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은 1차년도인 2005년에 컴퓨터 컬러매칭 시스템, 샘플 정보등록 시스템, 전자식 컬러 샘플 열람장치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컬러관리 시스템 구축을 필두로 해마다 디지털 자동화 설비 시스템의 진화가 이뤄져왔다.
 
2006년에는 2차년도 사업으로 네트웍을 기반으로 하는 염색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염료와 조제 자동조액 장치, 자동 실험실 염색기, 바코드 시스템을 통한 공성출력과 처방발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차년도인 2007년에는 네트웍이 가능한 현장 염색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장용 염료 자동공급과 용해장치, 조제 자동 공급장치, 중앙통제형 자동화 염색기가 상호연동이 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염색공정 및 색상관리 솔루션 도입해 염색공정의 네트웍, 물류통합관리 프로그램, 처방 데이터 관리 및 현장염색지시 프로그램, 바코드 형식의 현장처방 발행 프로그램의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사업개발기간이 완료되는 올해 2009년 시범공장과 수요 기업간 웹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색상정보 데이터베이스화 프로그램, 염색공정 색상관리 솔루션과 염색처방관리 솔루션의 연계프로그램, 웹기반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된다.
 
연구원의 남창우 박사는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실험실 공정진단과 평가, B/T지원사업, 업체별 D/B 관리지원, 염색공정 진단과 평가, 맞춤형 염색 샘플 지원, 소스뱅크 폴더 구축으로 표준색상 처방지원, 생산현장 기술 인력교육 등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염색산업의 고도화 촉진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업체 선정기준은 가격마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품질에 대한 신뢰도에 따라 업체 선정이 달라진다.
 
나이키, 월마트, 캡, H2M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환경과 관련된 규약준수와 염색가공에 따른 첨단 기자재 구비 및 전문인력 확보 등에 주안점을 두며 품질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연구원의 공용실험실은 국내 및 해외 바이어의 생산 공장에 대한 직접적인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수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염색공정과 시스템 구축으로 업체에 소규모 시범형 공장을 모델화 하여 모범적인 운영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원의 의류ㆍ염색가공기술지원센터 김종윤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공정의 첨단화를 통해 염색공장의 생산성과 원가절감 효과를 30%이상 증가시킬 수 있고 품질향상은 물론 재염률 50%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효과는 생산 공정의 향상률을 제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염색산업의 고도화를 촉진시키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구축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nterview] 김종윤 수석연구원의  소박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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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공적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유사전공분야가 합성된 상승효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적극 기여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와 비전으로 연구원이 나갈 방향성을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 김종윤 수석연구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펼쳐나갈 미래를 밝히고 있다.

지난 1995년 시화공단에 섬유개발시험공장을 세우고 시제품 제작, 물성테스트, 품질 평가 등의 지원사업을 펼쳐온 것도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R&D 시가공 센터는 지난해 1,100여건의 시험의뢰를 받았고 전국적인 비율로 구분하면 반월ㆍ시화 30%, 서울 60%, 나머지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수석연구원은 생기원의 섬유개발시험공장 설립 때부터 지난 15년간 함께 해온 탓에 곳곳 마다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성실한 흔적이 배어 있어 그 결과로 현재 공장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러한 그가 다른 어떤 것보다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은 업체와의 상담내역을 꼼꼼히 기록하고 언제든지 기록 자료들을 찾아보기 쉽게 해놓았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상담내역은 일천여 업체를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가 일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을 갖고 있거니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구성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김종윤 수석연구원은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섬유산업에 대해서 “섬유산업은 하향산업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섬유강국이고, 내수와 수출 모두 섬유산업에 기대는 비중이 높습니다. 또 섬유라고 하면 의류소재를 떠올리기 쉬운데 현재 고기능성 섬유개발을 많이 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고 강조한다.
 
다들 위기이니 불황이니 침체이니 비관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 섬유산업이 전통적인 의류소재에서부터 IT/BT를 응용한 2차 산업으로 진화하는 과도기이지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소재 개발, 첨단염색 가공분야 등의 핵심기술이 아직 취약하다.
 
그래서인지 김종윤 수석연구원의 의지와 목표는 뚜렷하다. 디지털 염색 Pilot 시범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기술력 증진과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꾸준히 개발하는 여건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박한 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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