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내, 스팀 공급가로 업체들 경제적 부담 심화

업체들, “절대 이익이 날 수 없는 수익구조” 항변

TINNEWS | 기사입력 2009/02/27 [15:46]
▲ 동인섬유(대표이사 김동인)동인섬유 김동인 대표이사는 인상된 스팀 공급가로 업계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한다.     ©TINNEWS
반월염색산업단지내 염색가공 업체들이 스팀공급가의 부담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현재 반월열병합발전소수용가조합사의 조합사는 총 98개 업체로 지난 연말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에 2008년 당시 순이익을 줄여서라도 공급가를 인하해 달라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연동요금 상승에 따른 조정인하 대책강구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었다.
 
이에 대해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측은 스팀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환경설비 투자비를 균등분배 부과하고 이용편의를 완화하는 방식의 입장을 고수해 조합사들은 협상 내용이 속빈 강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합사들은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의 스팀 공급가가 일 년 사이 18,000원에서 39,500원으로 두 배 인상되어 경제적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동인섬유의 김동인 대표이사는 “2년 6개월만에 시화단지 보다 공급가가 비싸 반월공단내 업체대표들이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면서 “스팀 사용량의 차등제를 적용해서라도 사용량이 많은 업체에게 공급가를 줄여 주는 방안을 모색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인섬유는 지난해 공장에서 발생된 화재로 상당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입어 경쟁업체들로부터 재기불능이라는 시선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꼿꼿하게 재기에 성공해 동인섬유의 저력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다.
 
김동인 대표이사는 “반월지역의 경우 인근 타 지역에 비교해 많은 염색가공 업체들이 상주해 있지만 스팀을 한 회사에서만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해도 업체들은 울며겨자 먹기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현재 독과점 형태로 스팀을 공급하고 있고 운영주체도 공영기관이 아닌 민간업체이기 때문에 공익성 보다는 수익성이 앞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김동인 대표이사는 또 “현재 염색가공 업체들의 수익구조는 도저히 이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고 전하면서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수주단가를 1,300원으로 잡고 인건비 420원, 전기, 스팀, 물, 가스, 배출비 등을 920원, 염료약품 400원으로 했을 때 1,300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금액은 경비와 금융이자, 식당운영비, 직접비 등은 제외한 것으로 생산단가가 맞지 않아도 공장을 가동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인섬유는 최대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생산 공정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특화된 버전을 연구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도 기자 inheart@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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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얀리 2009/05/11 [18:04] 수정 | 삭제
  • "조합사들은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의 스팀 공급가가 일 년 사이 18,000원에서 39,500원으로 두 배 인상되어 경제적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에 대해서 기사내용이 잘못 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 2008년 연평균단가는 대략 34,800원(평균 212사)입니다. 2009년 1월 213사의 평균단가는 38,500원입니다. 2008년보다 10.6% 인상되었습니다. 가격이 두배 인상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39,500원/톤이 아니고 38,500원/톤 입니다. 기사 내용에 대해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보다 2009년 1월 단가가 70% 인상되어 있습니다. 도저히 두배라는 퍼센트가 나오지 않는데 무슨근거로 신문에 게재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사 정정보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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