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폴리 재활용 벤처기업 설립

직물 간 재활용 폴리에스터 규모 확장 목표로 ‘Syre’ 설립
Syre와 7년 간 총 6억 달러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공급 계약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3/12 [10:26]


H&M그룹과 Vargas Holding이 직물 간 재활용 폴리에스터 규모를 확장하는 벤처기업 Syre’를 공동 설립했다. 사이레는 스웨덴어로 바느질인 ‘sy’와 라틴어로 반복을 의미하는 're‘를 조합한 것으로 스웨덴어로 ’산소‘라는 의미다.

 

H&M은 3월 6일 보도 자료를 통해 TPG Rise Climate의 지원을 받는 벤처기업 Syre는 폴리에스터 섬유 간 재활용을 신속하게 확장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 Syre와 7년에 걸쳐 총 6억 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Offtake agreement)도 체결했다. 이는 현재 주로 리사이클 PET병에서 직물까지 공급되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에 대한 H&M그룹의 장기적 수요 중 상당 부분을 충당하게 된다. Syre의 재활용 폴리에스터는 석유 기반의 버진 폴리에스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까지 저감할 수 있다.

 

H&M그룹은 Syre를 통해 버진 폴리에스터와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알려진 현재 업계 표준인 병(Bottle)에서 직물까지의 재활용 방식에서 벗어나 폐쇄 루프 대안으로 전환, 업계의 의미 있는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H&M그룹은 성장과 버진 자원 사용을 분리하는 전략의 중요한 부분인 재활용 소재 부분에서 2030년까지 소재를 100% 재활용하거나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하며, 2025년까지 재활용 소재 30% 사용을 하위 목표로 삼고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재활용 소재 사용을 목표로 2030년까지 50% 재활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H&M그룹은 “확장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는 어떤 기업도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는 중요한 장벽”이라고 지적하며, “바로 H&M그룹이 업계의 다른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Syre와 같은 새로운 혁신과 인프라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yre는 버진 폴리에스터와 품질은 동일하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제공이 목표다. 우선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10년 이내에 전 세계 12개 공장을 최대 속도로 가동해 300만MT 이상의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러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제조공정을 빠르게 확장해 아시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Syre의 CEO 데니스 노벨리우스(Dennis Nobelius)는 “사이레는 섬유 산업의 대전환의 시작을 의미하며, 우리는 모든 섬유가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세상을 상상한다. 하이퍼스케일에서 진정한 섬유 간 재활용을 구현함으로써 우리는 섬유 폐기물을 계속해서 사용함으로써 선형 가치사슬에서 순환 가치사슬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yre 창립 투자에는 바르가스 홀딩스와 TPG 라이즈 클라이밋이 참여했다.

바르가스 홀딩스는 2014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회사로 친환경 배터리, 철강, 수소, 청정에너지 기술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 TGP 라이즈 클라이밋(Rise Climate)는 글로벌 대체 자산 운용사 TPG의 기후 투자 전략 펀드로 청정 전자, 청정 분자 및 재료, 네거티브 배출과 같은 기후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H&M, ‘물없는 염색기술 도입’ 검토

협력 파트너공장서 SUPRAUNO 테스트 진행

 

 

H&M그룹은 인도 섬유제조업체이자 오랜 그룹 파트너 공장인 Arvind Ltd.와 초임계 CO2를 활용해 에너지, 물 및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는 직물 염색용 Deven Superticals의 SUPRAUNO 기술을 테스트한다.

 

Deven Superticals가 개발한 물없는 염색기술인 ‘SUPRAUNO’는 물 대신 초임계 CO2를 사용해 직물 표면에 코팅 처리하는 방식이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비스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합성, 천연직물 유형의 지속가능한 염색이 가능하다. 기존 염료 및 전통적인 삼색 염색법을 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폴리에스터에 환원 세척이 필요하지 않고 면에 소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전반적인 염료 활용도를 향상시켰다.

 

직물 혼방의 단일욕(Single Bath) 염색을 따르며, 그렇지 않으면 폐수에 들어갈 수 있는 보조 화학물질을 최대 90%까지 적게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폐수처리장 부하를 크게 줄여 배치 시간을 줄여주고 에너지 부하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2030년까지 공급망에서 온실가스 배출 56%, 담수 소비 30%를 각각 줄이려는 H&M의 목표와 일치한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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