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전 세계 사업장서 ‘RE100 달성’

RE100 가입 후 2년 9개월만의 성과…지속가능한 미래 조성 앞장
연간 876GWh 전력량, 재생에너지로 전환…약 40만 톤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수력·태양열·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 및 한국은 ‘REC 구매’ 방식 도입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1/16 [12:06]

▲ 엡손, 전 세계 사업장서 RE100 달성 엡손 후지미 공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  © TIN뉴스

 

엡손(www.epson.co.kr)이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으로,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 그룹의 주도로 시작됐다. 엡손은 지난 2021년 4월 RE100에 가입해 2년 9개월만인 2023년 12월, 그룹 전 사업장에서 이행을 완료했는데 일본 제조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엡손은 전 세계 공장, 사무실, 솔루션 센터 등에 필요한 약 876GWh(2022년 기준)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연간 약 4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되는데 이는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16만 그루를 매년 새로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엡손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현지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이용해 친환경 생산·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본사와 주요 R&D시설에서는 수력과 지열, 태양열을, ▲유럽은 태양광 시스템을, ▲동남아 지역은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사무실 및 엔지니어링 센터 공간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 엡손, 전 세계 사업장서 RE100 달성, 전 세계 엡손 사업장별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 TIN뉴스


앞서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를 저감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을 발표한 바 있다.

 

RE100 달성으로 탈탄소에 한 발 더 나아간 엡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자원 순환 활성화를 이루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도 10년간 약 10조 원을 투자한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모든 생산 공정에서 프레온가스 사용 중지를 달성했던 엡손이, 이번에도 RE100에 가입한 지 2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러한 엡손의 움직임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자세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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