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

30년 몸담은 부서 폐업선언에 직원 80여 명과 회사 설립
상생협력과 기술혁신으로 경쟁력 향상과 기술고도화 기여
면사, 면혼방사, 화섬사 등 특수사 개발 뛰어난 품질 인정
전년대비 수출 43% 증가하며 작지만 강한회사 업계 평가

TIN뉴스 | 기사입력 2023/11/10 [10:53]

 

 

 

 

 

 

 

 

 

 

▲ 제37회 섬유의 날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한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TIN뉴스

 

30년 동안 근무하던 회사의 폐업 선언에 종업원들과 함께 지주회사를 설립해 위기를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뤄낸 신한방직㈜문형태 대표가 섬유방적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7회 섬유의 날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문형태 대표는 1990년에 한영대 BYC 창업주가 1972년 만든 ㈜신한방에 입사하여 2019년 7월 방적사업부가 폐업하기까지 약 30년 동안 몸담았다. 공장장이던 당시 실직 위기에 놓인 80여 명 전원을 승계하여 임직원 100% 주주인 신한방직㈜을 설립했다.

 

신한방직은 면사, 면혼방사, 화섬사(난연, 방염, 발열) 등의 원사 및 원단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다. 2020년 11월에는 폐업을 한 ㈜BYC 편직공장 인원을 흡수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해 현재 약 100여명의 종업원을 가진 회사로 거듭났다.

 

국내외 섬유경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23% 증가한 317억 원 매출액을 올렸으며, 수출 또한 1,100만 불을 기록해 전년대비 43% 증가하는 등 현재 방적시장에서는 작지만 강한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 문형태 신한방직 대표(앞줄 왼쪽 다섯째)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째)이 2019년 10월 25일 신한방직 출범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TIN뉴스

 

노사화합으로 가족 같은 회사 시스템 구축

 

고용 안정 유지를 위해 2020년 9월에는 고령자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여 정년퇴직 이후에도 근로자들이 희망시 계속 근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여성친화일촌기업으로 지역 내 여성인력 경력단절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며, 위대한 기업의 가장 훌륭한 자산은 공감해주는 직원들이다”라는 사훈 아래 공정한 기업운영과 노사화합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조정 대신 노사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여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일어나지 않았다.

 

근로자들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사협의를 통해 상집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통근버스 운행과 기숙사, 휴게실 및 체육시설(탁구장, 족구장)을 운영하고 경조휴가 및 경조금, 학자금, 단체상해보험 가입 등 사원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 신한방직 공장전경과 약 2만8000추가 가동하고 있는 생산설비  © TIN뉴스

 

정부 R&D 과제 참여로 기술개발 향상 노력

 

신한방직은 친환경섬유에 대한 인식이 날로 증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글로벌 문화를 갖추고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고기능성 친환경섬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친환경섬유 국제인증서인 GOTS, OCS, GRS, RCS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익 발생시 종업원, 주주, 설비 및 연구개발에 각각 순이익의 30%를 투자하고 10%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설비투자 및 신제품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23년에는 CORE 방적 장치 설비에 약 9천만 원을 투자했다.

 

정부 R&D 과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2개의 R&D 과제를 총괄 및 주관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 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미래 세계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을 위해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신한방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전북 완주군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 TIN뉴스

 

친환경, 협력업체와의 상생 및 기술혁신

 

방적회사 특성상 원료들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사 등을 국내원료 회사인 태광산업과 지역 원료회사인 휴비스 등에서 구입하는 등 파트너쉽을 통한 상생 협력을 통하여 원사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혁신으로 종전 속옷, T-셔츠 등 의류용 친환경 원사외 다양한 특수사인 소방복용 난연, 방염사를 개발하여 기존 수입제품보다 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타이어 코드로 사용되는 특수사도 생산하여 국내외 다양한 방면에 진출하고 있다.

 

그밖에 탄소배출 목표관리제, 전력수요반응자원거래(DR)제도를 실시하여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20년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완주군과 전라북도에 기부를 하는 등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는 “먼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결코 저 개인이 아닌 우리 신한방직 100명의 직원들이 받아야할 상을 제가 대표로 수상하는 것”이라며 “우리 직원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함께 행복해지는 회사로 계속 성장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갈수록 쇠락해지고 있는 국내 섬유업계, 특히 우리 방적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끝으로 오늘의 우리 신한방직이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BYC 한석범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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