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조업매출, 국내패션시장 48%

전순옥 의원, 전국 봉제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TIN 뉴스 | 기사입력 2013/12/17 [13:30]
▲ 창신2동 봉제업체    ⓒTIN 뉴스
의류제조업 시장 규모(23조원)가 국내 48조원 패션시장의 48% 점유율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의류제조업체의 폐업률은 연간 10%에 육박해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국내 봉제산업 조사 결과를 지난 12일 동대문패션비즈센터에서 열린 ‘전국 의류제조 집적지 실태조사’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2년 전 의원이 발의해 예산 편성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대구시 등 4개 지자체가 매칭, 한국의류산업협회 주관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제조업체는 전국에 2만3500 여개, 종사자 수 15만여명, 의류제조업 매출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23조원, 영업이익은 2조6천억원 규모다.
의류제조업 시장의 규모가 23조원으로 국내 48조원 패션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의류 제조업체중 17.4%에서 업체당 3명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부족한 인력이 해결된다면 약 1만1000명 고용창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순옥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현재 사업체당 근로자가 5.8명인데, 이를 다른 소공인 분야와 같이 10인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적인 지원이 있다면, 약 9만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를 해 볼 수 있다”며 제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19개구 111개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의류제조 집적지 실셈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지역 업체 9728개(전통한복제조는 제외) 중 폐업, 이전 등으로 28.6%가 감소한 6948개 업체와 신규로 발굴된 3724개 업체를 추가해 총 1만676개 업체가 의복제조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9728개 업체 중 949개 업체가 폐업했고 그 수치는 연간 10%에 육박했다. 영세제조업체가 밀집된 동북부지역이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부지역에 비해 폐업률이 2배 높았고 사업자등록율과 브랜드 보유율은 2배 낮았다.

업체 수는 종로구, 중랑구, 성북구, 중구 순이며 한 개의 동에 200개 이상의 의류제조업체가 밀집된 곳은 종로구 창신2동, 동대문구 장안2동, 중구 신당1동 등 14곳에 달했다.
참고로 생산품목별 제조특화지역을 살펴보면 △니트 셔츠 제조: 성북구, 중랑구 △여성 정장/블라우스/바지 등 우븐제품 제조: 종로구, 중구 △스웨터 제조: 중랑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데님 제조: 중구 신당동 △가죽의류 제조: 중랑구, 성북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내의/잠옷 제조: 영등포구 대림3동 △양말 제조: 도봉구 등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전국적으로 품목별로 집적화된 곳들을 특화시키고, 영세한 업체들이 모여 협동조합 등으로 협업화하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면 고부가 패션제조기반이 구축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안정적이고 양질의 서민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 신당동 봉제특화지역     ⓒ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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