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영업益 ‘2조 클럽’ 입성

효성티앤씨, 영업·당기익 1조 원대 ‘唯一’…2021년 전사실적 주도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27 [00:44]

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

·분할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기록

지주사 효성 및 4개 사업 회사 모두 실적 개선

 


효성그룹이 2018년 지주사 ㈜효성과 4개 사업회사(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효성중공업)로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시에 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에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효성티앤씨㈜다. 물론 나머지 사업 회사들도 모두 최대 실적을 거두긴 했으나 효성티앤씨의 기여도는 압도적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1조 원대 이익을 낸 곳은 효성티앤씨가 유일하다.

 

영업이익은 1조4,236억5,076만 원으로 434.1%, 당기순이익은 1조79억254만 원으로 499.0%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5,960억3,017만 원으로 전년대비 66.5% 증가했다. 여기에 영업이익률은 2020년 5.2%에서 2021년 16.6%로 약 3배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가 상승으로 스판덱스 부문 매출과 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사업부별로는 섬유사업이 크레오라(creora®)의 구조적 혼용률 증가에 따른 수요 확산, PTMG 수익성 개선, 터키 증설(2021년 8월)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0% 가까이 증가했다. 섬유사업 매출액은 2조3,081억원에서 4조6,634억원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약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2020년 11.1%에서 2021년 28.8%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폴리에스터/나일론은 3~4분기 물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젠(regen®) 등 친환경 제품 및 차별화 제품 등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로 흑자기조가 유지됐다. 

 

효성티앤씨에 이어 높은 실적은 거둔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및 탄소섬유 등 사업 호조로 매출액은 3조5,977억7,700만 원으로 전년대비 50.24%, 영업이익은 4,373억1,000만원으로 1,178.37%, 당기순이익은 3,300억2,300만원으로 4,745.95% 증가했다. 

 

다음으로 효성화학㈜은 주요 제품인 PP, TPA, 광학필름, NF3 가스 등의 수요 및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2조4,529억9,022만 원으로 전년대비 35.0%, 영업이익은 1,485억7.251만 원으로 143.9%, 당기순이익은 704억1,431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마지막으로 효성중공업㈜은 전력 사업부 수익성 회복 및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3조946억9.865만 원으로 전년대비 3.7%, 영업이익 1,200억6,603만 원으로 172.4%, 당기순이익은 765억1,668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최대 실적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에 찬 물을 끼얹는 소식도 전해졌다.

1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단독 심리로 열린 조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들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조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3월 15일 열린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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