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11 - 신라그룹 박성형(朴城亨)

대구 섬유 중심지 만든 섬유업계 산증인

TIN뉴스 | 기사입력 2020/02/24 [18:59]

대한민국 경제성장 뿌리

섬유패션산업 큰 별을 찾아서

 

신라그룹 창업주

박성형(朴城亨)

1929-2014

  

▲ 신라그룹 박성형(朴城亨) 

박성형 신라그룹 창업주는 1929년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직후 1953년 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명화직물을 설립하고, 1967년 신라교역, 1976년 신라섬유를 잇달아 세우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활동을 벌였다.

 

이듬해인 1977년에는 명화직물, 신라염직, 신라염직새마을공장을 통합하여 사업체의 규모를 확장했다.

 

1988년에는 제13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산업화 시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라섬유를 비롯, 10개 계열사와 5개 해외지사를 운영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일익을 담당했다.

 

1990년 당시 1,120억 원의 총생산액과 1억5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이 32%를 넘을 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했으며 첨단산업에 대한 시설투자로 업계를 리드했다.

 

사원장학제도 등 모범적인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부속의료시설, 부속학교를 설립, 산업평화구축에 귀감이 됐으며, 제안제도 및 아이디어 뱅크제를 운영, 원가절감과 불량률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도 힘써왔다.

 

학업에 대한 열정도 강해 1976년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89년에는 명지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평소 인재 양성과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1983년 학교법인 춘강장학재단을 설립하여 30여 년간 1만여 명의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육영사업과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섰다.

 

1988년부터는 학교법인 춘강교육재단(대구 동부고등학교) 이사장을 맡으며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새마을훈장, 1990년 제17회 상공의날 은탑산업훈장, 2012년 대구교육상을 비롯해 총 26차례나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또 사회봉사에도 끊임없이 매진해 춘강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신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대구시체육회 부회장, 대구지방검찰청 원로자문 상임위원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대구 섬유의 중흥기를 선도한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인이자 한국섬유업계의 산증인으로 지역 섬유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잔뼈가 굵었다. 특히 대동은행 동양투자신탁 설립 및 종합유통 단지조성에 힘쓰는 등 대구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공로를 세웠다.

 

신라섬유는 대구지역의 제1세대 직물기업으로 대구지역 직물공업발전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79년 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1990년 직물 직조업을 등록했다. 1991년 부동산 임대업에 이어 1993년 컴퓨터 조립제작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1994년 6월 코스닥에 상장돼 2011년에는 통신 액세서리 및 주변장치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주요 사업은 폴리에스테르 직물 제조와 판매, 부동산 임대업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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