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통상 윤광호 회장 별세

1989년 니트전문기업 창업 국내 10대 패션의류 수출업체 발돋움
40년 이상 섬유업 종사하며 수출 경쟁력 향상 등 많은 공적 세워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3/14 [12:28]

▲ 광림통상㈜ 윤광호 회장 별세  © TIN뉴스

 

국내 10대 패션의류 수출업체 광림통상㈜의 윤광호 회장이 지난 3월 2일 과테말라에서 별세했다. 

 

윤광호 회장은 40년 이상 섬유업에 종사해오면서 섬유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해외생산시설 확보, 해외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거래유지, 니트의류 전문성 보유, 철저한 납기준수를 통해 수출 증대, 국내 기업의 해외 인지도 향상에 힘써왔다.

 

‘현지화된 기업은 반드시 현지인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현지 근로자에 대한 복지시설 및 사회사업에도 관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과테말라 섬유산업연합회 일원으로 과테말라에 진출한 국내 의류 수출업체들에 대한 권익보호에도 앞장서왔었다.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 증대로 한국섬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많은 공적을 세웠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제34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2000년 제14회 섬유의 날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광림통상은 1989년 니트의류 전문 생산업체으로 설립돼 탁월한 제품 생산 능력으로 니트뿐만 아니라 우븐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2016년 기준 연매출 3천2백억 원을 기록하며 중견업체로 발돋움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과테말라 등 해외 5개국에 자체 생산법인을 세우고 자체공장 및 협력공장 40여개에서 니트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해 미국의 유수 백화점인 콜스, 타겟, 리미티드 등 글로벌 의류기업에 수출(OEM/ODM)해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은행권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여신보증과 대출규모를 축소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왔으며, 결국 2018년 주거래처인 미국 패션브랜드 업체 ‘포에버21’의 납품대금을 제때 결제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파산을 선고받았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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