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은 선친의 전략을 답습하고 있는 착각 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판단을 내려야할 기로에 섰다. © TIN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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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개성공단 폐쇄 철회하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악용하고 있다. 마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유훈사업인양 선친의 전략을 답습하고 있는 착각 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판단을 내려야할 기로에 섰다.
더 이상 개성공단을 핵과 정치적 협상의 도구로 삼지 말고 냉철한 판단으로 즉시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협상 재개와 공단을 하루빨리 가동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의 유훈은 그 한 번으로 영원히 민족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
그러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삶을 더 연명하고 싶었을 뿐 한민족의 통일을 염원하지는 않았을 터. 이제 갓 20대 후반의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눈을 감기에는 김 위원장 스스로도 북한의 실상은 너무나 불안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한 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무력통일이 아니더라도 통일이 되면 결국 북한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남한의 모든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또 한 번의 인생의 쓰디쓴 참회와 함께 처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은 자명하다.
이 같은 미래를 예견한다면 이제부터라도 개성공단에 대한 확실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중국과의 동맹관계 유지다.
‘중국을 버리지 말라’, ‘중국을 배신하지마라’, ‘중국에게서 배워라’다.
그러나 시대는 너무나 바뀌었다. 현 체제 유지를 고수하며 실리외교를 지향하는 시진핑 시대에서의 북·중관계의 미래는 어둡다.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과거 할아버지·아버지 시절과는 달라졌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은 시대착오적 발상의 전형이다.
더구나 과거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과 개방을 아주 천천히 추진하고자 함을 서로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은 100년의 과업이자 오늘과 내일의 일로 결정될 것은 아니다.
▲ 풍전등화와 같은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 할 것이다. 권좌에서 쫓겨나 지하 벙커에 숨어 자신의 목숨을 구걸했던 이라크 후세인의 비참한 말로를 원치 않는다. © TIN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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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지만 개성공단은 수십 년 뒤의 통일을 염두에 둔 중국과 북한, 남한의 합작품이다. 합작품을 일거에 부셔버리려는 북한의 군부세력과 측근들의 간언이 이 같은 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미래 권력 침탈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풍전등화와 같은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 할 것이다. 권좌에서 쫓겨나 지하 벙커에 숨어 자신의 목숨을 구걸했던 이라크 후세인의 비참한 말로를 원치 않는다.
이제라도 국제사회의 배려와 대화의 손길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며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간곡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개성공단은 남북한 간 완충지대이자 향후 북한 내 쿠데타 발생 시 국제사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TINNEWS 발행인 장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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