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40년 헤리티지 ‘REBLOOM’으로 다시 피우다

데뷔 40주년 맞아 디자인 유산 재해석…상처 딛고 피어나는 생명력 표현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에서 영감…강렬한 색채·미디어아트로 재해석
이청청과 첫 공동 프로젝트 ‘2.3.0’ 공개…새로운 남성복 영역으로 확장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9/04 [12:27]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디자이너 이상봉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디자인 헤리티지를 ‘상처와 치유, 그리고 재생’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다시 피워냈다.

 

이상봉의 브랜드 ‘LIE SANGBONG(이상봉)’은 지난 9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2027 S/S 컬렉션 ‘REBLOOM – 40 YEARS of CREATIVITY’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상봉 디자이너의 40년 창작 세계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과거의 디자인 유산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한 무대였다. 지속되는 전쟁과 세계적 불안, 인공지능(AI)이 가져온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현대인이 마주한 상흔을 직시하고, 그 상처를 딛고 다시 피어나는 생명력과 치유의 메시지를 패션으로 풀어냈다.

 

실제 런웨이는 ‘REBLOOM’이라는 이름처럼 상처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의상과 색채, 그래픽,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하나의 장면으로 확장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강한 대비에 그린과 옐로우, 블루, 레드 등 선명한 색채가 더해졌고, 꽃과 회화적인 그래픽,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가 교차하며 컬렉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정제된 재킷과 드레스부터 몸의 움직임에 따라 흐르는 실루엣, 비대칭적인 구조와 레이어링까지 다양한 조형적 접근도 이어졌다. 절제된 모노톤과 강렬한 컬러가 교차하고, 의상 위에 펼쳐진 그래픽과 플라워 모티브가 더해지면서 이상봉 특유의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 언어가 드러났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고통을 예술로 바꾼 프리다 칼로…‘REBLOOM’의 출발점

 

이번 컬렉션의 중심에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가 자리했다.

 

1907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칼로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고, 18세 때 버스 사고로 척추와 골반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오랜 치료와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겪으며 평생 육체적 고통에 시달렸지만, 회복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신체와 고통, 사랑과 상실, 정체성을 자화상과 작품 속에 거침없이 드러내며 개인의 상처를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승화시켰다.

 

특히 칼로의 작품에서 신체적 고통은 감춰야 할 대상이 아니었다. 대표작 ‘부러진 기둥(The Broken Column)’에서는 손상된 척추와 지속되는 통증을 자신의 신체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냈고, 삶의 경험과 내면은 그의 수많은 자화상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가 됐다.

 

이상봉은 바로 이러한 칼로의 삶에 주목했다. 상처를 외면하거나 지우는 대신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를 새로운 창작의 에너지로 전환한 칼로의 태도를 ‘REBLOOM’이라는 패션의 언어로 옮겼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 이후에도 다시 살아가고, 다시 창조하며, 다시 피어나는 인간의 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칼로가 말년에 선보인 ‘Viva la Vida, Watermelons’ 역시 강렬한 색채와 함께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죽음을 앞둔 시기까지 작업을 이어간 그의 삶은 이번 컬렉션이 이야기하는 ‘재생’과도 맞닿아 있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LED 위 되살아난 프리다 칼로…의상과 미디어아트 하나로

 

프리다 칼로의 존재는 의상에만 머물지 않았다. 런웨이 뒤편의 대형 LED 스크린에는 칼로의 모습을 그래픽화한 이미지가 등장하며 쇼 전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시각적 축을 형성했다.

 

최종범이 맡은 미디어아트와 박준석의 그래픽아트는 프리다 칼로의 얼굴과 이미지를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구성했다. 거대한 LED 화면을 채운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가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의 의상과 겹쳐지면서 칼로는 단순한 영감의 대상이 아니라 쇼를 이끌어가는 시각적 서사로 확장됐다.

 

특히 꽃이라는 상징은 ‘REBLOOM’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프리다 칼로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꽃, 강렬한 컬러가 의상과 LED 화면을 넘나들며 상처받은 존재가 다시 꽃을 피우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패션과 그래픽, 미디어아트가 각각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무대를 이루면서 이상봉이 전달하고자 한 ‘회복의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 역시 이러한 서사를 뒷받침했다. 서로 다른 표면감과 투명도, 구조를 지닌 소재를 한 룩 안에서 교차시키며 상반된 감정을 표현했고, 블랙과 화이트의 절제된 세계에 선명한 원색이 침투하면서 불안과 상흔을 넘어 생명력이 되살아나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무대의 조형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도 더해졌다. 대경대학교 남양주캠퍼스 특수분장과 학생들은 특수분장과 3D 프린팅을 접목한 오브제 제작, 바디페인팅과 모델 착장 등에 참여해 컬렉션의 시각적 완성도를 뒷받침했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40년의 끝 아닌 새로운 출발…이청청과 ‘2.3.0’ 첫선

 

이번 무대는 이상봉의 지난 40년을 기념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이상봉 디자이너와 아들 이청청 디자이너가 함께한 첫 공동 프로젝트인 남성복 브랜드 ‘2.3.0(이삼영)’도 공개하며 다음 세대를 향한 확장을 알렸다.

 

2.3.0은 두 디자이너의 경험과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30~40대 남성을 겨냥한 브랜드다. 일상과 비즈니스를 넘나들 수 있는 포멀한 감성의 티셔츠를 중심으로 클래식 포멀웨어의 요소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풀어냈다.

 

이상봉에게 40주년은 자신의 디자인을 정리하는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 가까웠다. 40년 동안 축적한 한국적 미학과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다시 꺼내 현재의 감각으로 변주하고, 동시에 다음 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했다.

 

결국 ‘REBLOOM’이 말한 재생은 프리다 칼로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상처에서 다시 일어선 한 예술가의 삶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 그리고 40년의 시간을 지나 또 다른 시작을 선택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현재가 하나의 런웨이에서 겹쳐졌다.

 

40년 동안 피워온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다시 바라보고, 그 위에서 또 다른 꽃을 피운 것. ‘REBLOOM’은 이상봉의 지난 40년을 회고하는 무대인 동시에 앞으로의 시간을 향해 다시 출발하는 선언이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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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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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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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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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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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 LIE SANGBONG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 ‘REBLOOM–40 YEARS of CREATIVITY’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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