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방식 개선·명문화” 목소리 커

허술한 운영…공정성과 신뢰성·대표성에 의문
“회장 후보자의 비전·정책 발표 기회 있어야”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8/31 [17:34]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의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8월 7일 소집된 임시총회 이후 현재 추대 방식에 대한 개선과 이를 정관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임 회장단의 반대로 최 회장이 구성한 연임 추대위원회가 추대위원들의 자진 사퇴로 무산되면서 새로운 추대위원회 구성으로 일단락됐다.

 

임시총회 이후 몇몇 단체 관계자를 통해 추대 방식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모 단체 관계자는 “임시 총회 끝난 이후 추대위원회 구성이나 운영 등이 너무 주먹구구식이고 정관에 몇 줄로 추대위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번 기회에 협의를 거쳐서 수용 가능한 선에서 개선하고 이를 정관 상에 명확하게 조항으로 넣어 명문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추대 방식 운영, 구성, 범위 등의 세부적인 절차를 협의해 정관에 명문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타당해 보인다. 

 

여기에 현 추대 방식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 ‘공약의 부재’다.

 

업계 관계자는 “섬산련 회장이 되겠다는 인물이 어떤 생각과 비전으로 섬유산업을 이끌어 갈지 우리는 알 방법이 없다. 예를 들면 총회 때 추대 안 상정 이전에 후보자가 대의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후보자의 역량과 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례 논란으로 촉발된 전·현직 회장단의 불협화음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긴 했으나 이를 두고 누구의 책임 소재를 묻기에 앞서 근본적인 원인인 추대 방식에 대한 정비와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데 업계·단체가 공감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추대위원회 구성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임 회장단이 소위 픽(Pick)한 새로운 회장 후보군에 오른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단체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일부 당사자들은 고사를 하고 있다.

 

최병오 회장도 “산업과 업계를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 섬산련 회장을 수행해왔다. 업계가 연임을 원치 않는다면 새로운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날 의사가 있다”고 본지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연임 또는 신임 회장의 결정을 위해 정관이 보장하고 있는 시간은 내년 2월까지(정관 규정 6개월 유예)다.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모두 수용가능한 선에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추대위원회 구성을 통해 반목과 갈등이 봉합되기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임시총회에서 거론된 선출 방식 도입에 대해서도 정관 개정이라는 절차와 조항 마련 등 숙고의 시간과 논의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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