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증 장벽 넘어 ‘글로벌 수출 5강 도약’

범부처 협력 ‘해외인증’ 애로 집중 해결 및 K-소비재 할랄 시장 진출 지원
유통플랫폼-소비재 中企 간 ‘해외 동반진출 전략’ 마련…상생 생태계 조성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6/28 [23:56]


정부는 K-소비재 중소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할랄 등 해외인증 애로를 해소하고, 역량 있는 유통플랫폼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부에 집중된 K자형 성장이 아닌, 모두가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모두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6월 24일 장관 주재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전략’, ‘소비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할랄시장 진출 지원방안’,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플랫폼 구축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부처, 수출 지원기관, 유통기업, 소비재 중소기업 등이 참석해, 해외인증 애로 해소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일부 기업, 특정 품목만이 아닌 모두가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모두의 수출’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K-소비재 중소기업이 해외인증의 장벽을 넘고, 유통플랫폼과 함께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건1)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전략

 

 

정부는 수출기업이 해외인증 취득 과정에서 겪는 비용 부담, 장기간 소요되는 절차, 정보 부족 등 애로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

 

① 해외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국내·외 기관 간 시험·인증서 상호인정 확대와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해외 공인기관 지정을 적극 추진해, 국내에서 발급 가능한 해외 시험·인증서를 현재 212종에서 2028년까지 500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해외 현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동안 비용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시제품 제작비와 ‘장기 소요(1년 이상)’ 인증 취득까지 바우처 지원 대상에 편입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인증취득 실패 시 비용 보전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해 기업의 도전 부담을 낮춘다. 

 

② 기업이 겪는 불합리한 인증규제 해소를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WTO와 FTA 등 다자·양자 협의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 기업의 애로를 상대국 정부에 공식 제기하고, 국가기술표준원·재외공관·KOTRA 등이 ‘원팀’으로 대응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협상을 추진한다. 주요 애로 국가의 표준기관과는 상시 소통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20개 주요국에는 인증지원 데스크를 운영하여 현지 지원 기능도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이 해외인증 관련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애로 상위 10개국 관계기관과 우리 기업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③ AI 기반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 포털을 통해 정보 제공방식을 혁신한다.

AI 기반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포털’(www.knowtbt.kr, 2026년 3월 개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국내 26개 지원기관, WTO 회원국, 글로벌 인증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를 AI가 분석·학습하여 인증 신청서 작성 지원, 취득 절차 안내, 인증기관 및 비용지원 사업 연계 등 전문 컨설팅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제품개발, 공정설계, 리스크평가 등 사업 준비 단계부터 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④ 기업의 자체역량 및 정부의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전문가 대상 현장·온라인 교육을 확대하여 해외인증 대응 역량을 높인다. 나아가 바우처 신청부터 컨설팅, 애로 접수까지 분산된 해외인증 업무를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지원단을 통해 통합 처리하고, ‘무역기술장벽 대응·지원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기업 지원의 기반도 마련한다. 

 

◆ (안건2) K-소비재 할랄시장 진출 지원방안

 

 

한국무역협회는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할랄시장과 K-컬처 확산세에 발맞춰, 우리 소비재 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① 할랄 인증 취득 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 지원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먼저, 국내외 인증기관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인증기관이 인정협약 대상 국가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으로 넓히고 대상 품목도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하도록 돕는다. 또한, 무역협회 상담플랫폼(TradePro)에 할랄 전문상담을 신설해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할랄시장 경험이 풍부한 무역자문위원을 활용하여 바이어 대응과 인증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아울러, 100억 원 규모의 무역진흥자금 저리융자(2026년 4월~)를 통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할랄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2026년 하반기)을 통해 분산된 할랄인증 및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또한 할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의 대응역량 제고도 병행한다. 

 

② 할랄 시장별 맞춤형 판로개척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유망 할랄 시장을 대상으로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K-할랄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B2C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무슬림층을 공략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디지털 수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협회의 글로벌 B2B 플랫폼(tradeKorea) 내에 ‘K-할랄 특별관’을 신설해 국내 수출기업과 할랄시장 바이어 간 매칭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푸드·뷰티 분야는 할랄 시장 특화 전문무역상사를 추가 지정하여 수출 초보기업의 현지 유통망 입점과 판촉을 돕는 한편, 주요국 할랄정책 동향과 FTA 활용 정보 제공을 통해 할랄 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③ 할랄시장 진출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를 구축한다.

동남아(인니)와 중동(UAE) 지역 해외지부를 활용하여 현지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진출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가칭K-할랄 브릿지’를 신설하여 운영한다. 또한, 할랄수출 애로 건의 창구를 통해 기업 애로 상시 접수 및 애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 업종별 협·단체 및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설명회·상담회 등 연계 사업을 확대해 지원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안건 3 :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플랫폼 구축방안

 

 

정부는 유통플랫폼과 K-소비재 중소기업이 상생(Win-Win)할 수 있도록 해외 동반진출 생태계를 조성한다.

 

① 온·오프라인 수출플랫폼을 고도화하여 소비재 판로를 확대한다. 

매년 유망 역직구 플랫폼(5개사)을 선정하고 수출품목·타깃지역을 분석하여 물류·마케팅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새로운 플랫폼 발굴과 기존 플랫폼 고도화 지원을 병행하여, 2030년까지 ‘국가대표 K-역직구 플랫폼’ 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해외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간편 결제를 확대하고, 수출신고 및 역직구 상품 반품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역직구 사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수요가 검증된 K-소비재의 해외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O2O(Online to Offline)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물류·현지 생산 등 현지 진출 지원을 추진하고, 국가별 진출 전략을 담은 ‘K-소비재 수출거점 지도’도 마련한다. 또한 소비재 진출가능성이 확인된 품목과 시장에 대해 현지매장 출점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테스트 베드형 팝업스토어 설치도 지원한다.

 

② K-소비재 수출 일괄지원을 위해 상품과 유통 간 연계를 확대한다.

뷰티, 푸드, 패션 등 3대 유망 수출 품목을 대상으로 품목별 타겟 시장을 선정하고, 유망 소비재기업을 발굴하여 맞춤형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유통망을 활용한 소비재 One-Stop 수출지원 시스템인 ‘K-소비재 캐리어’를 구축한다.

 

유통기업이 소비재 발굴, 인증·판촉 등 소비재 수출 총괄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고, 애로사항 발생 시 관련 유관기관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회의에 앞서 유통망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유통기업 13개사와 주요 수출지원기관 8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비재 해외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유통플랫폼에 대한 인증획득 지원과 함께 정부 인증상표 도입을 추진하여 K-소비재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③ 유통-제조 수출지원 융합기반을 강화한다. 

역직구의 핵심 경쟁력인 물류망 강화를 위해 주요 수출대상국에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충하고, 보세창고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유통망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물류비를 지원하여 유통망을 활용한 소비재 일괄 물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무역관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현지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AI를 활용하여 유통·소비재기업이 활용 가능한 수요·물류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플랫폼과 소비재 간 동반진출 분위기 확산을 위해, 금리·보증우대 등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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