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1000 탄소섬유 양산 돌입

시노펙, 자체 개발 습식 공정기술 도입 대량 생산 성공
항공우주·AI 분야 적용 가능한 최고 성능 등급 핵심기술 확보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6/05 [16:46]

 

중국 시노펙(SINOPEC) 산하 상하이석유화학공사가 상하이석유화학공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습식 T1000급 고성능 탄소섬유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시노펙은 6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성과로 고성능 탄소섬유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면서 향후 항공우주, 인공지능, 저고도 경제 등 중국의 핵심 분야 발전에 중요한 소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산에 돌입하는 T1000급 탄소섬유는 12K 소형 섬유 다발 탄소섬유로, 한 다발에 1만2,000개의 개별 필라멘트가 들어가 있다. 각 필라멘트 직경은 약 7㎛(마이크로미터)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정도다.

 

단일 섬유 다발의 인장 강도는 6.5GPa(기가파스칼)을 초과하며, 이는 약 10톤 중형 트럭을 끌어당길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탄소섬유 밀도가 강철의 4분의 1 미만인 반면 인장강도는 강철의 7~9배에 달하며, 부식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T1000급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가능한 탄소섬유 중 최고 성능 등급이며, 경량구조와 극한의 강도가 모두 요구되는 까다로운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보통 견인 크기에 따라 ‘소형 견인용’과 ‘대형 견인제품’으로 나뉜다. K는 ‘다발 내 필라멘트 수’를 의미하며, 1K는 1,000개 필라멘트를 의미한다. T는 ‘인장강도 등급’으로 숫자가 많을수록 강도가 높다는 의미다.

 

보통 24K 이하의 소형 견인 탄소섬유는 더 섬세하고 균일하며, 정밀해 항공우주, 고급 장비 및 기타 까다로운 용도에 적합하다. 48K 이상의 대형 견인 탄소섬유는 더 높은 생산능력과 낮은 비용을 제공하며, 풍력발전과 에너지 저장 같은 대규모 응용을 지원한다.

 

시노펙은 현재 3K, 6K, 12K, 24K, 48K, 60K 등 견인 사양에 걸쳐 현재 항공우주, 풍력발전, 스포츠 등 다양한 용도로 약 20종의 탄소섬유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탄소섬유/복합재 분야에서 868건의 특허출원, 417건의 승인 특허, 4건의 PCT 국제 출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수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전구체 생산부터 탄소 섬유 제조, 복합 재료 가공에 이르는 완벽한 산업 사슬을 구축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항공우주, 신에너지, 지능형 로봇 및 기타 신흥 분야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탄소 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600억 위안(13조6,302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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