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이 미술관 전시 경험을 음악으로 확장한 ‘서울 사운드 피크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과 문화광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28일 일주오케스트라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공연은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일주오케스트라가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해금·철현금·장구 등 전통 악기와 바이올린·비올라·피아노·클라리넷·리코더·하모니카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첫 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로 연주되자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로비 무대를 둘러싸며 공연에 몰입했다. 이어 드라마 ‘추노’ OST ‘비익련리’는 해금의 애잔한 선율로 연주됐고, 스텔라 장의 ‘라무르, 레 바게트, 빠리(L'Amour, Les Baguettes, Paris)’는 해금·철현금·피아노 합주로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번 음악회는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사장 이호진)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은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 맨’ 앞 문화광장과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 점심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세화미술관은 전시장 안에서 시각적으로 감상하던 예술을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소리’로 확장한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서울 사운드 피크닉’에는 총 7개 팀, 33명의 음악인이 참여해 38곡을 선보였다. 첫날인 19일에는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음유사인’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어 ▲20일 창작 국악 앙상블 ‘우리음악집단 소옥’ ▲21일 예원학교 ▲22일 한국 전통 현악 트리오 ‘트리거’ ▲26일 실험적 국악그룹 ‘구이임’ ▲27일 예술치유그룹 ‘하바해’가 공연을 이어갔다.
국악과 클래식, 창작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현재 미술관에서는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감각으로 예술을 경험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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