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총판 조이웍스, “새로운 韓 유통사 선임 불가”

수사 결과, 조직적 갑질 아닌 경쟁사 사적 다툼으로 드러나
언론중재위 조정 및 美 준사법기관도 계약해지 제동
이문기·이민우 공동대표 체제 전환 및 윤리경영 거버넌스 확립 총력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5/21 [09:36]


글로벌 프리미엄 러닝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독점 총판사인 조이웍스㈜(공동대표 이문기·이민우)가 미국 본사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제동을 걸고, 국내 신규 유통사 선임이 불가능한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5월 20일 조이웍스 발표에 따르면 호카의 미국 본사인 데커스 아웃도어(Deckers Outdoor)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미국 현지 준사법기관으로부터 ‘새로운 한국 유통사 선임 금지 명령’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조이웍스는 국내 호카 유통 및 마케팅 독점권을 유지한 채 본사와의 계약 유효성을 전제로 한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올해 초 조이웍스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조직적인 갑질을 자행했다는 왜곡된 보도가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보도를 접한 미국 데커스 본사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즉각 한국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수사기관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조이웍스라는 법인 차원의 조직적인 갑질이 아닌 전임 대표의 개인사에 비롯된 경쟁사와의 사적 다툼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최초 보도했던 매체 역시 4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피해 대상을 ‘하청업체’가 아닌 ‘경쟁업체’로 바로잡았다.

 

조이웍스는 계약 해지의 명분이 되었던 핵심 사실관계의 오류가 증명된 만큼, 미국 본사와의 오해를 풀고 파트너십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이웍스는 전임 대표의 개인 일탈을 인지한 즉시 경영권을 박탈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오너 리스크가 기업 운영과 임직원의 생존권을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 대표 체제를 폐지하고 이문기·이민우 공동대표 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이문기 공동대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사업그룹장을 지낸 전략·재무 전문가로, 지난해 조이웍스에 합류해 경영지원총괄을 맡아왔다. 이민우 공동대표는 아디다스 코리아 출신으로 2024년 입사 이후 러닝·아웃도어 편집숍 ‘아웃오브올’ 명동·서교점 오픈을 주도하고 호카 사업을 총괄하며 국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인물이다.

 

이문기 조이웍스 공동대표는 “데커스와 한국 러너들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안으로 사건과 무관한 임직원들이 부당한 사회적 시선을 받은 것이 마음 아팠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들의 명예와 생계를 회복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한 거버넌스 확립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조이웍스 공동대표 역시 “국내에서 호카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약 8년간 알려왔고, 진정성 있는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소개해왔다”며, “새로운 리더십에서 러닝·아웃도어에 열성적인 임직원과 트레일러닝 대회 후원, 아마추어 선수 지원 등 사회 활동으로 조이웍스 브랜드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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