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전략적 사고까지’ 중국의 부상

2030년까지 글로벌 산업 공급업체로 발돋음 목표
섬유제조에 AI 접목 및 과잉 생산능력 수출 전략 채택…‘글로벌시장점유율 확보’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5/20 [12:35]


2025년 아시아 강국 중국은 자급자족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 2030년까지 글로벌 산업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순히 패션 제품 조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업체에 공급하는 기술과 소재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성장 모델은 2026년 구조적 변혁을 완료했다. 중국 정부가 1년 전 높은 이행률로 평가한 ‘중국 제조 2025 계획’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은 ‘공장의 공장(Factory of factories)’으로 자리매김했다.

 

맥킨지와 로디움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중간재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보여준다. 2025년 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소비재 수출은 2% 감소한 반면 중간재 및 기계 수출은 9% 증가했다. 컨설팅 회사들은 중국이 전 세계에 산업 배관을 설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패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시스템적이다.

2025년 8월 베이징은 고령화와 인력 이직률 증가라는 문제에 직면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섬유 제조에 AI를 접목한 ‘AI+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2027년까지 대규모 섬유기업의 핵심운영의 70%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025년 국내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대신 중국은 방적 및 의류공장의 효율성을 개선해 자본재의 초경쟁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과잉 생산 능력 수출(Export its overcapacity)’ 전략을 채택했다.

 

2025년 중국의 중간재 해외 판매는 9% 증가해 이미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연결 국가들의 역할이 중요한 안전판이 되었다. 아세안(ASEAN)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14% 증가했는데 이는 수입 증가분의 50%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명백한 사실에 기인한다.

 

실제로 이는 2025년 유럽 매장에 도착하는 베트남산 의류가 중국산 기계, 원단, 물류기술을 사용해 생산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조립 원산지를 넘어 기술 의존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로디움 싱크탱크 연구에 따르면 재정 전략 또한 2026년에 재중앙화 방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2025년 재정 압박 이후 중국 정부는 미래 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을 우선시했다. 2026년 1월에는 섬유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AI+제조업 지원 제도’가 시행됐다. 또한 2025년부터 중국 규제 당국은 공급망의 기술적 병목 현상 해소에 진전을 보이는 기업에 한해 선별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재개했다.

 

2025년 해당 부문의 중요한 지표는 ‘가격 격차’다. 국내 물가상승으로 인해 완제품 소비재 수출 가격은 8% 하락한 반면 중간재와 기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 생산기지에 대한 전례 없는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게 됐다. 2030년까지 중국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G7 국가들의 제조업 수출액 6,500억 달러(981조450억 원)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2026년에 이러한 새로운 질서를 반영한다.

중국에 대한 순투자 유입은 감소했지만 중국은 통제된 해외 투자를 확대했다. 2025년에 강화된 지침에 따라 베이징은 핵심 자원을 확보하거나 자국 기업의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해외 투자를 우선시함으로써 아시아 거대 기업의 산업 패권을 강화하지 않는 자본 유출을 제한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2026년)’은 AI를 세계 섬유 제조업의 주도권으로 만드는 것을 유선 과제로 삼았다. 규제 측면에서 2026년 3월 발표된 ‘제15차 5개년 계획’은 신생산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 계획은 2020년대 말까지 섬유·신발과 같은 성숙한 산업 분야가 생산량 기준이 아닌 디지털 지속가능성과 바이오 제조(생분해성 소재 재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은 향후 5년 내 세계에서 가장 오염을 많이 발생시키는 ‘저비용 제조업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구 패션기업들에게 이는 2025년까지 외국산 부품 의존도를 대폭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생태계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6년에는 운영의 민첩성만이 유일한 방어 수단이 됐다.

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최근 몇 달간 지정학적 변동성에서 교훈을 얻어 전략 계획을 단순히 시나리오 중심이 아닌 ‘이벤트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동남아시아 파트너들을 통해 이미 우회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새로운 관세나 무역 봉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시간으로 생산과 자본을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은 단위 마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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