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섬유기술, “파키스탄 산업구조 바꾼다”

KOICA, 파이살라바드섬유대학 내 ‘산업용 섬유센터’ 착공
약 119억 원 투자 2022~2028년까지 2차 사업 추진 중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5/15 [11:52]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가 5월 14일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 국립섬유대학(이하 ‘NTU’) 부지에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PKTC)’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파키스탄 섬유산업도 의류 중심 성장에서 산업용 섬유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동 사업은 KOICA가 추진 중인 795만 달러(약 119억1,467만 원) 규모의 ‘국립섬유대학 산업용 섬유센터 건립 2차 사업(2022~2028년)의 일환이다. KOICA는 2010년 파키스탄 사무소 개소 이후 의류기술연구소 설립 등 기술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2013년에는 NTU에 섬유제조장비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섬유산업은 수출과 고용을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다. 

KOTRA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FY25 섬유 수출은 178억8,700만 달러(약 26조8,072억 원)로 전년보다 7.39%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대를 유지했다. 파키스탄 상무부 연감에 따르면 섬유·의류 부문이 전체 수출의 약 56%를 차지한다. 

 

그러나 글로벌 의류용 섬유 수요 정체, 주변국과의 가격 경쟁, 에너지 비용 부담 등이 겹치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성장 여력이 좁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건설·자동차·환경 분야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로 전환하려면 연구개발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파키스탄이 한국과의 기술 협력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 들어설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복합 부직포 제조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실험동과 강의동이 들어서며, 생산·실험 기능과 연구·교육 기능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파키스탄 섬유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이자 전문 인력 양성 기반으로 활용된다. 동시에 국내 섬유 관련 기업이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창구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NTU 라시드 마수드 총장은 “산업용 섬유센터 설립이 파키스탄의 연구개발 역량과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CA 연제호 파키스탄사무소 소장은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가 파키스탄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양국 간 기술혁신 파트너십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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