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산업 새 리더십 출범’ 미래 비전 제시

임석원 TP 대표,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제4대 회장 취임
디지털 전환·ESG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약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3/12 [11:58]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출범시키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협회는 3월 11일 섬유센터 17층 스카이볼룸에서 2026년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임석원 TP(舊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를 제4대 협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임석원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며,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제2·3대 협회장을 역임한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업계 주요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 지난 6년간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를 이끌어 온 강태선 전 회장은 이임사를 하고 있다.   © TIN뉴스

 

강태선 전 회장 “스포츠가 생활이 되는 사회가 선진국”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강태선 前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국 아웃도어 산업의 성장 과정과 미래 방향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협회를 맡았던 지난 시간 동안 한국 아웃도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 왔다”며 “아웃도어 산업 1세대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산업의 뿌리를 단단히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의 기준은 단순한 경제 규모가 아니라 국민이 얼마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누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스포츠가 생활이 되고 생활이 스포츠가 되는 사회가 바로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973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창립해 국내 대표 아웃도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특히 세계 최대 아웃도어 스포츠 전시회인 ISPO Awards에서 2025년 3관왕을 포함해 단일 브랜드 기준 역대 최다인 3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아웃도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재임 기간 동안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 간 협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힘쓰며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4대 회장 임석원 TP 대표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 TIN뉴스

 

임석원 회장 “아웃도어 산업, 국민 삶과 연결된 미래 산업”

 

임석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웃도어 산업이 단순한 제조 중심 산업을 넘어 국민의 삶과 연결된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강태선 회장을 비롯한 선배 기업인들의 헌신과 도전 덕분”이라며 “그분들이 만들어 온 협회에서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자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언급하며 협회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미래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와 아웃도어 활동 확산에 협회가 적극 나서겠다”며 “아웃도어 산업이 단순한 제품 산업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업계의 건의와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DX)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산업 체질을 강화하고 한국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6년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이·취임식  © TIN뉴스

 

산업 패러다임 전환… “아웃도어는 이제 라이프스타일 산업”

 

업계에서는 이번 협회장 교체가 국내 아웃도어 산업의 세대 교체와 함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 중심의 전통적인 시장에서 캠핑, 트레일러닝, 피트니스, 웰니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역시 제조 중심 구조에서 브랜드, 스포츠 문화,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경험과 제조 전문성을 갖춘 임석원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6년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유공자 포상 기념촬영   © TIN뉴스

 

산업 발전 기여자 격려… 유공자 포상 진행

 

이날 행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에 앞서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격려하는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협회는 기술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그 공로를 기렸다.

 

업체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래 윈엔윈 대표가 모범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최진흥 스노우라인 대표가 우수 브랜드상을 받았으며,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안경수 이조화섬 대표가 수출 유공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박기용 동산스포츠 대표가 신시장 개척 유공상을 받았다. 또 아웃도어 산업 활성화와 지역 협력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강민채 장수군청 과장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시험·인증 분야에서 산업 발전을 지원해 온 공로로 이상락 KOTITI시험연구원 원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신임 임석원 회장은 2001년 TP에 입사해 2009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회사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어 온 전문 경영인이다. TP는 1972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출범해 1984년 오리털 가공 기술을 국산화하며 의류와 다운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임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OEM·ODM) 사업 확대와 함께 아웃도어 핵심 소재인 인슐레이션(충전재) 사업을 강화하고, 의류 생산 자회사 ‘TP나디아’를 운영하는 등 소재와 제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TP는 다운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의류 제조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TP는 임 회장 취임 당시 대비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며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으로 도약했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이 제조 기반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시장 경험을 동시에 갖춘 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감각과 제조 전문성을 갖춘 임석원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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