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철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월 25일 열린 ‘제33기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의 합심을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에너지 대응 기반 강화 ▲정부 정책 및 지원사업 연계 강화 ▲환경 규제 대응 및 공동 해결 기반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의 4가지 방향으로 조합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조합은 단순한 행정조직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비용을 줄이고 기회를 만들며,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그간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해온 만큼 기업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오늘의 총회가 우리 산업의 현실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최소의 경비로 최대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폐수처리단가 동결…2년 연속 기본회비 50% 인상
한편 시화조합은 폐수처리단가(640원/톤)를 동결하는 대신 기본회비 인상 카드를 선택했다. 2월 25일 열린 ‘제33기 정기총회’ 2025년 사업보고 및 2026년도 사업 계획 보고에 따르면 시화조합은 2024년 기본회비 50만 원 인상에 이어 올해도 50만 원을 추가로 인상해 1월분부터 200만 원의 기본회비가 소급 적용되고 있다.
이는 입주기업(섬유염색가공업체)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폐수 유입량 감소(폐수처리량 전년 대비 약 13% 감소)에 따라 조합운영의 기본적인 재정 마련을 위한 조치다.
이와 동시에 시화조합은 염색폐수 감소로 인한 재정 손실을 이업종 폐수처리로 만회하고 있다. 특히 올해(2026년)의 경우 총 폐수처리량 270만 톤 기준, 염색 폐수와 이업종 폐수(6개사)는 각각 260만 톤과 10만 톤으로, 이업종 폐수는 전체 총폐수처리량의 2.6%에 불과하다. 비록 양은 적지만 폐수처리비용 즉 수익으로 환산하면 19억1,856만 원으로 전체 수익금(총 40억3,856만 원)의 약 47.51%를 차지한다.
태양광 패널발전 ‘전기’ 및 폐수 열 회수 ‘열에너지·수소판매’ 등 수익사업 추진
시화조합은 지난해 구축을 완료한 ‘태양광 패널 발전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합 건물 옥상에 설치된 총 3개의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이 가능하다. 시화조합은 전기 판매가 가능하도록 지난해 정관 제23조(사업) 개정을 통해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전기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됐다. 전기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2025년 288만,8868만 원, 그리고 올해는 월 1,050만 원씩 총 4,200만 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시화조합은 한국에너지연구원, 뎀포스㈜와 함께 지난해 10월~2026년 12월 31일까지 ‘해외 선도 기술을 활용한 모듈형 복합에너지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는 폐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폐수의 열(온수)을 열교환기로 회수해 히트펌프를 이용, 60℃로 가열 후 수전해설비(수소·산소 발생장치)에서 60℃ 물을 공급해 수소와 산소를 발생시키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시화조합은 복합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열에너지·수소 판매(수익 창출) 및 산소활용(공정효율 개선), 폐수처리비용 절감 효과(냉열 활용해 처리 부하 및 비용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신광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겨울철에는 발전량과 수익이 다소 낮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다. 이는 조합이 에너지 비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하수 조례 개정안’ 추진 3월 17일 시의회 통과 전망…하수도요금 부담 가중
2024년 11월 시흥시가 하수도요금의 단계적 인상(2025년 1월~2027년)을 고지하자 시화조합은 시흥시(하수과), 시의회 등과 만나 수차례 감면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시흥시는 조례 및 관렵 법규 검토 후 ‘감면 관련 해당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시화조합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신문고에 민원 접수와 함께 염색단지 회원사에 부과하는 하수도 요금 중 하수관로 유지관리비용을 제외한 재산정과 하수도요금 산정 근거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후 시흥시를 상대로 하수도 요금 산정근거 공개 청구를 통해 지난해 5월 말 총괄원가계산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를 제출 받았다.
또한 염색단지 내 폐수전용관로 관리 주체와 관련해 시흥시 하수관리과 입장을 물었고, 시흥시는 ‘사유재산’으로 관리해줄 의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화조합의 요청에도 시흥시는 하수도 요금 인상을 밀어붙이고 있기에 시화조합은 지속적으로 시의원 및 시흥시 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과 접촉했다. 이에 시흥시는 1월 27일 ‘하수 조례 개정안’을 공고했다.
공고안에 따르면 2026년 5월~2027년 4월까지 전년도 수준(1,310원/㎥), 2027년 5월~12월까지 1,490원/㎥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2028년 계획은 아직 산정된 게 없다. 시화조합이 추산한 총 하수도 요금 납부액은 2026년 약 40억 원, 2027년 약 37억 원으로 최초 고시한 금액에서 약 5~15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시화조합이 시의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시흥시와 시의회가 논의 중이며, 3월 중순 하수 조례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