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바젤 홍콩 2026(Art Basel Hong Kong 2026)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 & 전시 센터(HKCEC)에서 개최된다. VIP 프리뷰는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42개국 242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술 시장의 성장과 홍콩의 전략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에디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본토, 홍콩, 한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갤러리들이 참여해 지역 작가들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동시에 유럽과 북미의 주요 블루칩 갤러리들도 대거 참가해 글로벌 현대·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 전시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여해 20세기 거장부터 동시대 주요 작가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뉴미디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출품되며, 대형 부스에서는 작가 집중 조명 형식의 프레젠테이션도 다수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작가들의 비중이 확대돼, 지역성과 글로벌 담론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전통적 매체와 디지털 기반 작업이 병치되며, 사회적 이슈와 정체성, 기술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신진 작가 집중 조명 ‘디스커버리즈’
신진 작가 개인전에 초점을 맞춘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섹션에는 2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시아 기반 공간으로, 지역 신예 작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를 반영했다.
각 부스는 한 명의 작가에 집중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회화·설치·퍼포먼스·혼합매체 등 다양한 형식이 등장한다. 선정 작가 중 일부는 대형 설치 작업이나 현장 맞춤형 신작을 공개해 컬렉터와 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설치 중심 ‘인카운터스’…공간 확장형 프로젝트 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들의 대형 작품을 조명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은 올해 18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전시장 내 독립적 공간을 활용해 대형 조각, 몰입형 설치, 영상 기반 환경 작업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작품 안을 거닐며 체험하는 형식이 강조된다.
올해 ‘인카운터스’는 사회적 기억, 도시화, 환경 문제, 디지털 전환 등 동시대적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주축을 이루며, 홍콩이라는 도시적 맥락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아시아 컬렉터층 결집…글로벌 기관 참여 확대
주최 측은 중국 본토, 대만,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컬렉터 및 기관 관계자들의 활발한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과 북미 주요 미술관, 재단, 기업 컬렉션 관계자들도 대거 홍콩을 찾을 예정이다.
아트 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는 “홍콩은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일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올해 에디션은 지역 갤러리와 작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도 국제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트 바젤 홍콩 디렉터 안젤 시앙은 “아시아 미술계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며 “홍콩이 창의적 교류와 시장의 접점으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홍콩 주요 문화 기관들도 연계 전시를 선보인다. M+와 홍콩미술관(HKMoA)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에서 특별전과 소장품 전시가 진행되며, 아트 바젤과 연계한 토크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가 열린다.
이와 함께 영화 프로그램, 오프사이트 프로젝트, 갤러리 나이트 등 도시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며 홍콩 전역이 ‘아트 위크’ 분위기로 물들 전망이다.
아트 바젤은 바젤, 마이애미 비치, 파리, 카타르, 홍콩 등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각 도시의 문화적 맥락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미술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홍콩 에디션 역시 아시아 시장의 성장 동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석모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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