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TT 2026, ‘아세안 섬유산업 허브’로 부상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 2월 26~28일 개최…올해로 3회째
21개국 460개사 참가, 독일·튀르키예 존 첫선…트렌드 포럼 신설
순환경제·AI·제로웨이스트 패션까지 소싱·기술·디자인 통합 플랫폼 선봬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2/27 [22:40]

▲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VIATT 2026)’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Messe Frankfurt Wolfgang Marzin, President and Chief Executive Officer (CEO)  © TIN뉴스


2월 26~2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Vietnam International Textile & Garment Technology Exhibition 2026·이하 ‘VIATT 2026’)’가 아세안의 역동적인 섬유시장과 글로벌의 업계의 새로운 관심을 집중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VIATT 2026은 섬유 전 가치사슬의 3대 핵심 분야를 통합적으로 조명하며, 전략적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의류 원단 및 패션(Apparel Fabrics & Fashion), 홈·컨트랙트 텍스타일(Home & Contract Textiles), 산업용 섬유 및 섬유기술(Technical Textiles & Technologies) 등에서 새로운 소싱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층 확대된 부대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되는 ‘트렌드 포럼(Trend Forum)’을 비롯해 산업 전략 서밋, 국내외 패션쇼, 체험형 워크숍, 전문가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시의 전문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최 측 “아세안 대표 산업 허브로 도약”

 

Messe Frankfurt (HK) Ltd의 윌멧 셰아(Wilmet Shea) 총괄매니저는 “VIATT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국제적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독일 파빌리온과 튀르키예 존, 섬유 화학·염료 존, 그리고 3개 주요 섹터를 아우르는 통합 비전을 제시하는 트렌드 포럼을 새롭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구성은 서로 다른 동시에 긴밀히 연결된 섬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디자인, 지속가능성, 혁신, 국제 협력에 대한 VIATT의 확고한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본 전시를 아세안 대표 산업 허브 중 하나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VIATT 2026)’를 찾은 참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TIN뉴스

 

21개국 460개사 참가…국가관 확대

 

이번 전시는 Messe Frankfurt (HK) Ltd와 Vietnam Trade Promotion Agency(VIETRADE)가 공동 주최하며, 홀 A와 B 총 1만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21개국·지역에서 약 460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인도, 대만 파빌리온이 다시 참가해 국제적 위상을 이어갔고, 올해는 독일 파빌리온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럽 존(European Zone), 일본 존(Japan Zone), 베트남 존(Vietnam Zone),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튀르키예 존(Türkiye Zone) 등 다양한 국가·지역관이 운영됐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조명하는 ‘Econogy Hub’가 다시 마련됐으며, 완제품을 선보이는 ‘Garment Display Zone’과 ‘Trend Forum’도 함께 구성됐다. 특히 의류·홈텍스타일·산업용 섬유를 아우르는 통합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시한 점은 섬유 전문 무역 전시회로서는 처음 시도된 형태로 주목을 받았다.

 

해외 바이어 대거 방문…9개 대표단 소싱

 

이번 전시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호찌민을 찾았다. 호주, 인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지역에서 총 9개 바이어 대표단이 참가해 현장 소싱에 나섰다.

 

주최 측은 바이어들의 효율적인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Global Exhibitor Search’ 기능을 운영, 관심 품목과 조건에 맞는 참가업체를 사전에 검색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시 기간 중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VIATT 2026)’ KOTITI시험연구원 베트남 쉐어 R&D 센터​​  © TIN뉴스

 

의류 원단관, 프리미엄·친환경 소재 주목

 

의류 원단 부문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기업들이 참가해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Albini 1876 – Thomas Mason(부스 A-E22)는 유럽 최대 셔팅 원단 생산기업인 알비니 그룹 소속 브랜드로,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고급 셔츠 원단을 선보였다. 내구성과 구김 방지 기능을 갖춘 고품질 원단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의 Chain Yarn Vietnam(부스 B-G23)은 친환경 니트 원단 ‘GREENLON®’을 앞세웠다. 냉감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이 소재는 지속가능 섬유를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의류·신발·백팩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형 생산 방식을 제시했다.

 

일본의 Shibaya(부스 A-E07)는 정통 일본 감성의 프리미엄 원단을 소개했다. 천연섬유부터 고기능성 나일론·폴리에스터까지 폭넓은 소재를 활용하며, 특히 100% 린넨 도비 조직 원단은 우아한 질감과 통기성, 부드러움, 내구성을 겸비해 일상복 시장을 겨냥한 고급 소재로 주목받았다.

 

홈·컨트랙트 텍스타일, 장인정신과 지속가능성 강조

 

홈·컨트랙트 텍스타일 부문에서도 각국 대표 기업들이 프리미엄 제품과 지속가능 기술을 선보였다.

 포르투갈의 Association Home from Portugal(부스 A-G18)은 VIATT에 다시 참가해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개했다.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결합한 고급 시트와 정교한 퀼트 제품을 통해 포르투갈 특유의 섬세한 장인정신을 강조했으며, 품질과 혁신,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인도의 Nandan Terry(부스 A-J04)는 방적·제직·염색·가공·재단·봉제·포장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타월 전문 기업이다. 연간 2,500만 장의 타월을 생산하며, 다양한 GSM과 규격의 100% 순면 제품을 글로벌 리테일 및 수입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산업 인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Paradies(부스 A-E31)는 1854년 설립 이후 프리미엄 침구를 생산해 온 전통 기업으로,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 품질과 지속가능 공정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 5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호텔·크루즈·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편안함과 내구성, 관리 용이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 ‘베트남 국제 의류·섬유·기술 박람회(VIATT 2026)’   © TIN뉴스

 

산업용 섬유·AI 기술 세미나 눈길

 

산업용 섬유·부직포·섬유기술 부문에서는 첨단 설비와 디지털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영국의 AVA CAD CAM Group(부스 A-E28)는 섬유산업을 위한 교육, 기술 지원,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패션·홈퍼니싱·다양한 표면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장식 프린트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자인 및 제조 공정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중국 항저우의 ZLINK Technologies (Hangzhou)(부스 A-G13)는 물티슈 전환 및 포장 설비 설계·제조 분야의 하이테크 전문기업이다. 유아용, 소독용, 변기 투입형(플러셔블) 물티슈를 위한 완전 자동화 생산 솔루션을 제공하며, 위생용품 제조 공정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순환경제·AI·제로웨이스트 패션까지

 

이번 전시에서는 섬유산업 전반의 연결성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VIATT 트렌드 포럼’을 비롯해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발전 전략 서밋(VGTIS)’, ‘Textile Industry Exchange’ 등이 개최되며, 산업 트렌드와 혁신을 조망하는 세미나·워크숍이 이어졌다.

 

‘Sustainable by Design: The Green Thread’ 세션에서는 Asia International Hemp Association, Bio-Smart Group, TOUCHABLE가 참여해 헴프(대마) 섬유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 전환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기술 발전과 지속가능성 측면의 이점을 바탕으로 헴프가 패션 및 홈텍스타일 분야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과 순환 디자인 촉진, 환경 영향 저감 효과를 공유했다.

 

‘Fashioning a Circular Textile Economy Through Industry Collaboration(Econogy Talks)’ 세션에서는 Covation Biomaterials, Hong Kong Research Institute of Textiles and Apparel, RMIT University Vietnam, UK Fashion and Textile Association, XAVAN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순환경제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지속가능 제조,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 재활용 인프라, 신기술 도입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Vietnam Sourcing Forum: Insights for Suppliers and Buyers’는 MoveToAsia와 협력해 개최됐다. 베트남 소싱을 고려하는 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운영 구조, 유통 채널, 베트남의 의류 생산 허브로서의 역할 등을 분석했으며, 초기 진입 시 겪을 수 있는 오해와 리스크 요인도 짚었다.

 

‘Redefining AI’s Role in Automated Textile Material Inspection’ 세미나에서는 AiDLab이 섬유 소재 검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인력 중심 검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AI 기반 실시간 자동 검사 시스템의 정확도 향상과 생산 효율성 증대 효과를 설명했다. 동시에 기업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적·운영상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VIATT 2026 기간 동안 지역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아우르는 세 차례의 패션쇼도 열렸다. ‘Local Booming Designer’ 무대에서는 베트남 디자이너 Phan Dang Hoang이 참여해 베트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통적 요소와 동시대적 실루엣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현지 바이어와 해외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Sustainable, Zero-Waste Fashion Show’에서는 베트남 럭셔리 브랜드 KHAAR가 참여해 순환 소재와 디지털 디자인을 접목한 지속가능 패션을 제안했다. 전통 장인정신에 혁신을 더한 컬렉션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 철학을 구현했다.

 

‘Essence of French Fashion’ 무대에는 프랑스 니트웨어 브랜드 Royal Mer와 Fantaisie Militaire가 참여했다. Royal Mer는 세대를 아우르는 내구성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타임리스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Fantaisie Militaire는 밀리터리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능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 ‘메이드 인 프랑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폐섬유를 활용해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업사이클 주얼리 워크숍’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버려진 텍스타일을 독창적인 수공예 주얼리로 재탄생시키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VIATT는 지속가능성, 혁신, 국제 협력을 중심으로 아세안 섬유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바이어와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 장석모 발행인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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