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락 제5대 경기섬산련 회장 취임

2월 26일 취임…3년 임기의 연합회장 공식업무 시작
데이터 경영·회원사 확대·실리 중심의 연합회 운영 및 ‘섬유산업 패러다임 전환’ 약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2/26 [09:08]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이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제5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월 26일 회장 이·취임식에 앞서 정기총회를 열고 최재락 회장후보 추천 및 선임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어 이·취임식에서 조창섭 회장은 후임인 최재락 회장에게 연합회기를 넘겨주며, 6년간의 회장직 수행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최재락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연합회 운영 로드맵을 공개했다.

 

먼저 최 회장은 “전임 회장이 닦아놓은 반석 위에 새로운 발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조창섭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업계를 대표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로벌 섬유시장은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고, 특히 우리 앞에는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놓여있다. 이제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3가지 약속을 제안했다.

 

첫째, ‘감’이 아닌 ‘데이터’로 경영하는 시대를 열겠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현장은 숙련공의 경험과 직관에 의지해왔고, 소중한 재산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회사를 운영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했다. 우리 회사가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 노하우를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데이터를 통한 불량 예측, 공정 최적화 등 ‘검증된 혁신’을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회원사를 ‘배가’해 함께 성장하는 연합회가 되겠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연합회의 힘은 결집력에서 나오며, 회원사가 늘어나면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면서 “회원사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부와 경기도, 시·군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불필요한 형식과 절차를 과감히 버리고 실리 중심의 연합회로 거듭나겠다.

최 회장은 “회원사들이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회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합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는 언제나 두렵지만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믿으며, 우리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연합회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 회장의 취임은 경기 북부와 남부의 화합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경기섬산련은 출범 이후 정명효 초대 회장·2대 회장, 조창섭 3·4대 회장까지 2명의 회장 모두 경기 북부 소재기업 출신이다. 그 과정에서 당초 의도와 달리 거리 상 한계와 더불어 양·포·동 중심의 경기도 섬유산업 지원정책이 남부 지역의 반감을 사며, 한동안 관계가 소홀해졌다.

 

이에 조창섭 회장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화합을 위해 2023년 반월과 시화패션칼라조합 이사장과 이사진들을 만나 경기섬산련 이사회 참여를 제안했고, 2024년 정기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반월 4명과 시화 2명 총 6명 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봉합에 힘을 썼다.

 

그리고 임기 만료를 앞둔 조창섭 회장은 지난해부터 반월과 시화패션칼라조합 이사장 등과의 만남을 주선, 남부지역에서 신임 회장을 추천해줄 것으로 제안했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12월 회장 추천위원회에 이어 올해 2월 3일 3차 추천위원회에서 최재락 회장이 최종 회장후보로 추천됐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조창섭 당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과 함께 ‘사단법인 설립 및 창립총회 준비위원회’의 고문으로 참여해 두 달여 후 3월 20일 ‘경기섬산련’을 공식 출범시켰다. 자본금 및 출자금 마련에 막대한 금액을 쾌척하는 등 경기섬산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금의 경기섬산련을 탄생시킨 창립 멤버 중의 한 명이다.

 

그런 면에서 최 회장은 경기 북부와 남부 모두에서 덕망과 신뢰를 얻고 있어 앞으로 합심해 섬유·염색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한편 6년 임기를 내려놓은 조창섭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이 자리에서 서고 보니 섬유산업을 위해 더 해보고 싶었던 일들과 아직 완성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홀가분한 마음도 든다. 부족한 제가 이 자리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도움 덕분이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임기를 무사히 의미 있게 마칠 수 있게 됐다. 저는 기업인으로 돌아가 우리 연합회와 섬유산업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섬산련은 공로패와 감사패로 지난 6년간 연합회를 이끌어온 조창섭 전임 회장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8개 기업, 총 2억 원 발전기금 전달

회원사 권익보호·경기섬산련 발전위한 재원 마련 취지 공감


 

 

한편 이날 이·취임식 자리에서 ▲㈜오영(1,000만 원) ▲㈜동림유화(1,000만 원) ▲덕산엔터프라이즈㈜(3,000만 원) ▲㈜정우섬유(3,000만 원) ▲㈜영신물산(5,000만 원) ▲㈜세왕섬유(6,000만 원) ▲㈜성신섬유(500만 원) ▲㈜더블유미션(500만 원) 등 8개 기업이 총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회장 이·취임식을 맞이해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경기섬산련 발전을 위한 재원 마련하자는 제안 취지에 공감해 최 회장 본인은 물론 조창섭 전임 회장이 솔선수범해 각각 6,000만 원씩 발전기금을 쾌척했고, 4개 기업들도 기금 취지에 공감해 발전기금을 쾌척하게 됐다. 

 


경기섬산련, 2026년도 사업 추진

- 섬유제조활성화 및 역량강화사업

- 양포동 섬유·가죽 섬유·패션 특구 특화사업

- 양주검준·홍죽 일반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지원사업

- 경기섬유종합지원 건물관리 및 운영사업 등의 위탁운영사업



한편 경기섬산련은 ‘2026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도·비 보조금 사업인 ‘섬유제조활성화 및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3월 1일~12월 31일까지, 경기도비 10억 원. 도내 섬유·패션기업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글로벌시장 경쟁 구도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제조공정 자동화첨단화, 디지털 전환기술 및 신시장 개척 역량강화 지원 목적의 사업으로 경기도가 시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친환경·저탄소화(친환경·저탄소화 설비솔루션 구축, 8개사(컨설팅 16회)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텍스타일(실물소재) 디지털화, 16개사) ▲섬유제조공정 스마트화(섬유제조공정 자동화 구축, 16개사) ▲고기능성 니트 유니폼 사업화(수요처 맞춤형 유니폼 제작 20건, 전시회 참가 1회) 등이다.

 

다음으로 도·시비 보조금 사업인 ‘양포동 섬유·가죽 섬유·패션 특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 1월 1일~12월 31일까지, 사업비는 7억5,000만 원. 경기도,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가 시행한다.

 

경기북부 섬유·가죽제조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 도모 및 수출 확대를 통한 국가경쟁력 발전 견인 목적의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섬유가죽패션업종 정책사업 코칭 서비스 ▲양포동 섬유패션위크(PIS 연계 양포동 프리미엄 수주상담회 개최) ▲(양주)스튜디오 360°(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내) 관리 및 운영 ▲(포천)섬유기업 화재예방을 위한 누전방지 지원 ▲(동두천) 가죽제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주검준·홍죽 일반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지원사업’을 진행한다. 1월 1일~12월 31일까지, 사업비는 3억7,600만 원. 경기도와 양주시가 시행한다. 대중교통 노선이 취약한 검준·홍죽 일반산업단지에 무료 통근버스 운영을 지원해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제공해 신규 인력채용 유도와 기존 근로자 이탈 방지 목적의 사업이다. ▲검준 산업단지는 통근버스 1대 운영(1개 노선 총 4회 운행) ▲홍죽 산업단지는 통근버스 3대 운영(3개 노선 총 9회 운행)된다.

 

마지막으로 ‘경기섬유종합지원 건물관리 및 운영사업 등의 위탁운영사업’이다.

위·수탁 협약에 따라 2026년 1월 1일~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올해는 1월 1일~12월 31일까지 16억5,000만 원의 도·시비를 지원 받는다. 섬유센터의 체계적 운영을 통한 경기섬유산업의 활성화 도모 및 섬유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 마케팅디자인연구개발과 연계해 지원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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