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얀마 홍콩 기업인협회(舊 재미얀마 홍콩봉제협회에 통합)가 주최하는 재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 회의가 12월 1일 개최됐다. 한국, 미얀마, 홍콩, 일본, 중국 봉제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전력 상황, 공장 내 노동력 부족 심화, 해외 바이어 주문 증가, 관세수입 등 다변화된 현장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전력 문제 해결 실마리 보이나?
전렬 공급문제는 미얀마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도 에너지부장관의 현장 방문과 향후 LNG 발전소 확장 계획(연내 최대 500㎿까지 증설)이 언급됐으나, 현재 미얀마 전체 국가지정 그리드의 공급능력은 약 200~230㎿에 불과하다. 수력발전소가 전체 전력의 65% 이상을 담당하며, 미얀마 중부 및 산주북부 일대에 집중 분포되어 있어 지역별 전력 손실 및 공급 편차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어오고 있다.
여기에 전력 요금은 사업장과 공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LNG 수입으로 홍콩업체 V-Power가 운영하다 중단된 LNG가스발전소가 재가동되며, 공단 위주로 전력 공급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많은 제조업체들이 기대하고 있으나, 공단 전기료가 1유닛당 450~600짯에서 900짯까지 오른다는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추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 투자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초기 투자비 부담과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바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기 가동보다는 저렴한 전기료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미얀마 유일한 매력, ‘저렴한 인건비, 하지만 부족해지는 인력’
미얀마는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낮은 인건비와 생산원가를 유지하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미숙련·숙련공 모두를 찾기 어렵다는 인력난 문제가 존재하고, 경력직 관리자의 이직이 생산라인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져 현장 운영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따라 공장별로 신규 인력 훈련, 장기근속 인센티브 제공, 감독 지급 인력관리 그리고 현장 내 상호존중 문화 조성 등 다양한 방안들이 도입되고 있다.
몇몇 공장은 자체 훈련센터를 구축해 한 달간 60~80명의 신입 직원들을 집중 교육하고, 일정기간 이상 근무 시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해 인력 이탈의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라인별 관리자와 직원 간 지속적인 신뢰관계가 생산 안정에 중요하다는 현장의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감독자가 이직할 경우 전체 직원이 함께 이동하는 현상도 있어 핵심인력의 보존이 업계 전체의 인력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무역환경 변화
현장에서는 최근 미얀마를 통한 아세안 역내 무역(ASEAN Intra-trade) 변화 및 미국의 수입 규제 등 국제 무역 환경의 변화도 언급되고 있다.
미국 수출의 경우 현지 생산 100%가 아닌 타국 원재료 사용 시 이중관세와 벌칙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미얀마 업계는 당장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무역정책의 변화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중개업체를 통해 수주 시 현장 생산능력에 맞지 않는 대규모 주문이 들어와 잔업납기 지연 등 물리적 부담이 발생하는 문제도 개선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얀마봉제협회(MGMA) Daw Khine Khine Nwe 사무총장은 “최근 미얀마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네 경쟁국들의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옷, 전통의상 등 의류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업체 중 한 곳에서는 높은 인건비로 인해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미얀마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Daw Khine Khine Nwe 사무총장은 “미국향 수출 역시 2024년 동기대비 8%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외 투자자 유치와 현장 노동력 안정, 공정한 관세 정책, 행정 투명성 강화에 대한 내부 구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와 협회,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기사 제공: AD Shofar]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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