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매각 추진 소식에 주가 20% 폭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등 외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Anta Sports), 리닝(Linning) 등 중국 스포츠 업체를 비롯해 중동 국부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특히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현재 푸마의 주주인 피노(Pinaut) 가문은 지주사 아르테미스(Artémis)를 통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과 부진과 주가 하락 속에서 지분 매각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검토 중이다.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노 가문은 자문사를 고용해 잠재적 인수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리닝 측은 “단일 브랜드·다품목·다채널’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거래와 관련한 실질적 논의나 검토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타스포츠 측은 “시장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푸마의 매각 소식에 1년 새 반 토막이었던 푸마 주가는 20% 급등하며, 200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948년 설립된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며, 부진했다. 온러닝, 호카 등 신생 스포츠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고 있는데다 오랜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푸마의 입지가 접점 좁아지고 있다.
2023년 푸마 매출은 86억 유로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7% 감소했다. 이어 2024년 매출은 88억 유로로 소폭 줄었으나 순이익은 다시 7.6% 감소했다. 2025년 들어서는 상황은 더욱 악화돼 1분기 순이익이 50만 유로에 불과하며, 적자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4.7% 줄었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만 17.7%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4월 아른 프룬트(Arne Freundt) CEO가 해임됐고,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 직원 500명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푸마의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약 50% 하락하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26억 유로 수준이다.
이에 푸마는 스포츠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를 모델로 앞세운 ‘스피드캣(Speedcat)’ 운동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400만 켤레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 스폰서를 나이키로부터 되찾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축구 시장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출 하락세와 브랜드 경쟁 심화 속에서 푸마가 단기간 내 체질 개선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외신은 “현재 협상이 초기 단계여서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으며, 푸마 측 역시 매각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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