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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인줄 알았는데 사실이었다. 국내섬유패션 및 유관업종 상장사 63곳이 상반기 보고서(2분기 포함) 및 IR보고서를 공개했다. 63곳의 상반기 보고서를 정리해보니 어안이 벙벙하다. 처참하리만큼 상반기 실적이 처참하다. 물론 적자여도 작년 대비 규모 폭을 줄이는 노력도 보였다.
또 연결재무제표 기준이여서 섬유 및 패션사업 외에 사업부문까지 포함된 경우 실적이 상쇄효과를 거둔 기업들도 있다. 섬유패션기업들은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하반기 및 내년도 전략을 보완하거나 재수정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 65곳 중 2분기 및 상반기 보고서 기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가지 지표에서 모두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곳은 5곳에 그쳤다. ▲㈜폰드그룹 ▲㈜경방 ▲㈜비비안 ▲TP㈜ ▲㈜미스토홀딩스 5곳 그리고 2분기 또는 상반기 기준 하나가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곳은 ‘감성코퍼레이션㈜’ 한 곳이다. ◆ 패션기업
먼저 패션기업의 경우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모두에서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곳은 폰드그룹, 비비안, 미스토홀딩스 3곳이다. 폰드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1,120억1,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2%, 영업이익(154억800만 원)과 당기순이익(115억9,500만 원)은 각각 39.9%, 117.3% 급증했다.
비비안의 2분기 매출액은 804억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2%, 상반기 매출액은 1,376억5,800만 원으로 10.16%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3억4,200만 원, 상반기 영업이익은 40억2,700만 원으로 각각 30.025, 33.35%로 30% 이상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분기 323.49%,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했다.
㈜미스토홀딩스(舊 휠라홀딩스)가 브랜드 경쟁력과 전략적 투자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보유한 미스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163억 원, 아퀴쉬네트 부문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Pro V1, Pro V 1x와 클럽 제품군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9% 성장했다.
반면 ㈜TBH글로벌은 매출액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478억4,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37억5,400만 원)과 당기순이익(39억2,500만 원)은 각각 24.1%, 88.7% 급증했다.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60.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90.5%로 증가 폭이 크다.
그리고 승승장구하던 F&F와 젝시믹스는 고전했다. F&F의 매출액은 3,788억7,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영업이익(840억300만 원)과 당기순이익(626억3,900만 원)은 각각 8.5%, 15.3% 감소했다.
㈜젝시믹스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30% 이상 급감하며,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은 745억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75억5,200만 원)과 당기순이익(54억5,900만 원)은 각각 39.0%, 40.6% 급감했다. 올해 누계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 폭은 각각 47.1%, 46.5%로 더 크다.
㈜한섬의 2분기 매출액은 3,380억9,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7억3,700만 원)은 82.0% 급감한 반면 당기순이익(24억5,000만 원)은 45.7% 급증했다. 그러나 누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38.4% 감소로 감소 폭이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17.9%로 감소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출은 2.5%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8.4%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은 21.9% 전년 동기대비 약 1% 늘었다. 한섬은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는 점을 반영해 브랜드별 마켓 변화에 맞추어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날의 2분기 매출액은 3,086억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4억2,600만 원), 당기순이익은 99.7% 급감했다. ◆ 면방
면방기업 중 실적보고서를 공시한 곳은 경방과 일신방직, 디아이동일, 대한방직, 대농 5곳이다. 이 중 경방은 유통사업 선전에 힘입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모두 플러스 신장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951억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08%, 상반기 매출액 1,973억7,500만 원으로 2.29%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363.56%, 21.7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05.03%, 188.82%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신방직㈜의 2분기 매출액은 1,218억7,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17억5,000만 원)과 당기순이익(14억2,600만 원)은 각각 60.4%, 92.8% 급감했다. 다만 누계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기익의 감소율이 각각 37.3%, 12.4%로 감소했다.
디아이동일의 2분기(1,553억2,500만 원) 및 상반기 매출액(3,178억4,000만 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02%, 5.66% 감소했다. 2분기(3억2,600만 원) 및 상반기 영업이익(18억8,400만 원)은 각각 91.09%, 76.91%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다만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을 흡수 합병됨에 따라 하반기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대한방직의 2분기(468억8,100만 원) 및 상반기 매출액(776억6,600만 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87%, 19.30% 급증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02%, 48.08% 급감한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 화섬
효성티앤씨㈜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891억6,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했다. 영업이익(733억1,900만 원)과 당기순이익(213억5,200만 원)도 각각 13.4%, 58.8% 급감했다.
아라미드 섬유가 주력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자재부문 2분기 매출액은 6,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97억 원)은 76.1% 급감했다.
이외에도 ㈜SG세계물산의 2분기 매출액은 287억8,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 당기순이익은 83.2% 급감했다. 다만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대비 47.2% 증가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휴비스㈜는 비록 매출액은 줄었음에도 수익 개선 노력으로 2분기와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2,245억1,82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24억5,814만 원)과 당기순이익(89억8,369만 원)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각각 88억2,221만 원과 123억98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염료
국내 대표적인 염료메이커 경방과 이화산업의 실적이 부진했다. 국내외 전방산업의 부진에 따라 섬유기업들의 수출 및 내수경기 불황으로 인한 염료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탓이다.
경인양행의 2분기(1,003억2,600만 원) 및 상반기 매출액(1,997억6,200만 원)은 전년 동기대비 4.41%, 7.81%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8.61%, 15.61% 급감했으며, 2분기 및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전환, 92.54% 급감했다.
이화산업의 2분기(124억7,300만 원) 및 상반기 매출액(240억2,300만 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31%, 4.67% 감소했다.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1.47%, 24.91%로 20% 이상, 2분기 및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5.95%, 36.22%로 30% 이상 급감했다. ◆ OEM·ODM
국내 대표 OEM ODM기업인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호전실업, 노브랜드, 화승엔터프라이즈,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실적도 부진했다. 한세실업의 매출액은 2분기와 상반기 각각 6.04%, 9.6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71.03%, 59.56%, 당기순이익은 1.78%,22.38% 감소했다.
영원무역 매출액은 2분기 및 상반기 각각 16.30%, 15.42% 신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 및 상반기 각각 12.46%, 3.98%, 당기순이익은 39.06%, 30.05%로 30% 이상 급감했다.
노브랜드의 경우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12.83%, 10.73%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1.85%, 감소,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발 OEM업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분기 영업이이기 50.39%로 절반 이상 급감,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그나마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10분의 1로 줄인 것이 위안이다. 호전실업은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액이 각각 157.35%, 16.65% 급증한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 94.59% 감소, 상반기 80.44% 증가,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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