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의 대미 섬유의류 수출 점유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섬유의류국(OTEXA)의 ‘6월 수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도 중국이 1위를 지켰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위 인도가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그러나 인도에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이 8월 7일부터 인도 수출품에 대한 상호관세 25% 부과에 이어 3주 후부터는 추가관세 25%를 부과하기로하자 인도 정부도 보복 관세 부과로 맞대응하겠다며, 양국 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7일까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했다. 50% 관세가 유지될 경우 인도의 대미 섬유의류 수출에는 치명적이다.
실제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인도 티루푸르수출업자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부 공장들은 고객으로부터 주문 보류 요청을 받았으며, 일부는 50% 관세 부과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상품을 배송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6월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19억9,630만㎡로 전년 동월대비 32.9% 급감했다. 반면 인도는 12억1,560만㎡로 37.2% 급증하며, 중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다만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중국과 인도의 격차는 약 2배 정도다. 중국은 137억300만㎡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한 반면 인도는 72억4,970만㎡로 42.1% 급증했다.
3위와 4위는 6월과 상반기 엎치락뒤치락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6월 기준으로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베트남, 그러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베트남 3위 ▲사우디아라비아다가 4위다. 특히 6월 기준 사우디아라비의 대미 수출량은 8억2,130만㎡로 전년 동월대비 1,599.1%로 상위 10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5~7위는 6월과 상반기 모두 동일하다. 6월 기준 ▲5위 튀르키예(4억9,540만㎡, △16.1%) ▲6위 말레이시아(4억8,830만㎡, △13.4%) ▲7위 이집트(3억4,250만㎡, △27.5%)가 각각 랭크됐다.
8~9위는 체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이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6월 ▲체코(3억1,670만㎡, 100.5%) ▲방글라데시(2억4,610만㎡, 37.4%) ▲파키스탄(2억3,020만㎡, △15.4%)순, 상반기 기준으로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체코 순이다.
6월 섬유·의류 제품의 수입량은 85억6,830만㎡로 전년 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이 중 섬유 수입량(65억2,780만㎡)과 의류 수입량(20억3,600만㎡)은 각각 3.1% 0.5% 증가했다.
참고로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새롭게 수정된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상위 10개국 중 상호관세율이 확정된 곳은 ▲인도 50%(추가관세 25%) ▲베트남 20% ▲튀르키예 10% ▲방글라데시 20% 그리고 ▲EU 회원국인 체코는 기본관세 15% 이상이면 상호관세 ‘0%’, 15% 미만이면 15%다. 따라서 8월 이후 상호관세 발효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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