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염색 ‘물 사용량 기준’ 생겼다

글로벌 공장 데이터 기반 인디고 염색 수자원 벤치마크 제시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7/30 [17:27]

 

 

비영리 단체 트랜스포머재단(Transformers Foundation)은 네바다 데님(Naveena Denim Ltd(NDL)),   인디고 카운슬(Indigo Council)의 지원을 받아 인디고 염색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 소비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다.

 

‘인디고 염색 중 물 소비에 대한 참고자료(A Reference for Water Consumption During Indigo Dyein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데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마케팅 주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나섰다.

 

이번 보고서는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탈리아, 중국 등 주요 생산국에 위치한 7개 데님 공장에서 로프 염색(Rope Dyeing)과 슬레셔 염색(Slasher Dyeing) 방식의 실제 물 사용량 데이터를 수개월에 걸쳐 수집해 작성됐다. 이를 통해 산업계는 최초로 ‘기준값(Baseline)’과 ‘업계 최고치(Best-in-class)’라는 두 가지 지표를 얻게 됐다.

 

연구 결과, 로프 염색과 슬래셔 염색 방법 사이에서 물 사용량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상당 수준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염색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확한 모니터링, 일관된 공정 제어, 지능형 물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트랜스포머스 재단 설립자인 앤드루 올라(Andrew Olah)는 “지금까지 ‘물 사용량 80% 절감’ 같은 주장은 검증 없이 마케팅에 활용돼왔다”며 “이번 보고서는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명한 수치 기반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모리슨 텍스타일 머시너리(Morrison Textile Machinery)와 칼 마이어(Karl Mayer)는 기계를 지원하고, 블루사인(bluesign)과 다이스타(DyStar)는 기술 감독을 담당했다.

 

이 보고서는 EU의 ‘그린 클레임 지침(Green Claims Directive)’과 영국의 ‘그린 클레임 코드’, 미국 내 허위 친환경 주장 소송 증가 등 글로벌 규제 흐름에 대응하는 법적 조치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브랜드, 공장, 혁신가가 공통적인 기준에 따라 물 사용량을 측정하고,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염색 기술이나 화학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는 검증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트랜스포머스 재단 기술 디렉터 파올로 레이디(Paolo Leidi)는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데님 공장들이 자발적으로 검증된 제3자 데이터를 공유한 업계 최초 사례로, 향후 공급망 전반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관련 기관 및 브랜드들이 향후 수자원 절감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거나 새로운 염색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있어 핵심 참고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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