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예정된 제16대 이사장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박광렬 ㈜무길염공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공약과 생각을 밝혔다.
박광렬 대표는 ▲염색산업단지 전용공단 해제 ▲책임경영을 통한 효율적인 공단 운영 ▲현안 계속사업을 연계해 경영효율 증대를 위한 구조개선 등 3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3가지 공약은 공단의 가장 주요 현안이자 전임인 서상규 前 이사장의 공약과도 일치한다. 박 대표 역시 공단의 장기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그 누구보다도 공단의 현안 과제 가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또한 사임한 서상규 前 이사장을 대신해 6월 2일부터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염색전용공단 해제, 공단 이전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최전선에 있다.
① 전용공단 해제 → 준공업지역으로 전환
먼저 ‘염색산업단지 전용공단 해제’는 염색 전용 공업지역으로 묶여있는 공단을 해제해 준공업 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경영 위기의 기업에게는 퇴로를 열어주고 잘하는 기업에는 과당 경쟁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공단 군위군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재 입주기업들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데 있다.
박 대표는 “대구공단 악취 문제로 서구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 전용공업지역을 해제해 준공업 지역으로 변경되면 다른 업종으로 전환이 가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더구나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시비가 소요되지만 우리 공단처럼 전용에서 준공업으로 변경할 경우 시비가 들지 않아 돈이 드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단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공단이 이전을 하려면 현재 이전 의사를 밝힌 8개 업체가 갈 경우 폐수처리장을 건립에만 수천 억 원이 소요되는데 그 돈을 누가 낼 것이며, 그렇다고 8개 업체에게 돈을 내라고 할 수도 없다. 결국 대구시가 부담하느냐 국비로 할 것이냐의 문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13조(산업단지 지정의 해제)에 따르면 산업단지지정권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경우 대구염색공단은 준공 된지 40년 이상 된 산업단지로서 주변상황과 산업 여건이 변화되어 재생사업 및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1호에 따른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사업을 통해서도 산업단지 기능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구염색공단 및 장기발전위원회의 판단이었다.
참고로 ‘전용공업지역’은 주로 중화학공업, 공해성 공업 등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이다. 즉 환경오염이 발생해도 이를 감안해 공업화 촉진을 위해 지정한 지역이다. 또 철도, 화물전용도로, 공항터미널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동력 및 용수 공급, 폐기물 처리에 유리한 지역 및 중화학 공장지대 등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반면 대구염색공단이 추진 중인 ‘준공업지역’은 경공업이나 그 밖의 공업을 수용하되 주거기능, 상업기능 및 업무기능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전통 공업지역 인근에 상업지역이 바로 인접해 있을 경우 둘의 기능이 충돌하게 되고, 이런 지역 사이에 준공업지역을 넣어 완충역할을 한다.
2개 공업지역의 건폐율은 모두 70% 이하로 동일하나 용적률에서 차이가 있다. 전용공업지역은 150% 이상 300% 이하인 반면 준공업지역은 200% 이상 400% 이하다. 용적률이 높을 경우 더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설 수 있다. 또한 높은 용적률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경우 불필요한 개발로 인한 자연훼손을 줄일 수 있고, 적절한 공원과 녹지 공간을 설계해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대구시가 홍준표 시장 사임으로 경제부시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다보니 전용공단 해제 결정이 쉽지 않다. 이에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맞추어 유력한 후보에게 공약에 전용공단 해제를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모두가 1년을 기다리기엔 공단 입주기업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한시가 급한 사인인 만큼 이사장이 된다면 대구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답을 받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② 책임경영 통한 효율적인 공단 운영
두 번째는 책임 경영을 통한 효율적인 공단 운영이다. 우선 공단 운영을 정관에 따라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으로 구분하고 외부로부터 검증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책임 경영을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사장이 되더라도 공단은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공단 운영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지양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그간 이사장들이 이권에 개입하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형사 처분을 받는 모습이 반복되어 왔다. 이는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이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결국 전문 경영인 도입을 통해 공단 경영을 책임 있게 맡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고 동시에 이사장은 의결기관의 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해 이권 개입 관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③ 구조개선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마지막으로 현안 계속사업을 연계해 공단 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전문기관으로부터 공단의 경영진단을 받아 원가절감과 구조개선으로 비용을 최소화해 입주기업에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공단으로 경영이 정착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공단 운영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안 문제에 집중해 현 위기를 극복하고 아울러 염색 산단 하폐수 지하화 사업 대상에 공단이 다시 포함되어 노후화된 폐수관로 정비, 폐수 1,2처리장 통합화 등 현안 문제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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